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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달을 먹다.外


1. 달을 먹다.       by 김 진 규

보고싶었던 책 중의 하나였다.
내간체로 쓰여졌다하여 내간체의 정확한 정의를 알고자했더니
내간체는 첫째, 문장의 주체가 부녀자이고, 둘째, 우리 말글로 쓴 것이며,
셋째, 실답고 정다운 세련미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 라고 한다.
아름다운 우리말이 적당하게 버무려진 우리의 고전체를 교과서에서나 알던
고전소설이 아닌 새로운 창작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는데 끝이 좀 허무하게 끝나버려 왠지 2부가
나와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구나. 이야기가 더 있을 것 같은데 확 끝나버려
응가하고 밑을 안 닦은 느낌을 주었달까. 작가양반, 다음 이야기를 써야할 것이오.



2.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by 기욤 뮈소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드라마 <나인>의 작가가 모티브를 따왔다고하여
어떤 책인지 궁금증이 동해서다. 오늘날의 한국은 표절문화가 당당함을
넘어서 뻔뻔할정도인데 부와 인기를 거머쥘수있다면 표절 따위는 전혀
문제가 안 되고 대중들도 표절에 참으로 관대하니 무슨 이런 뭣같은 경우가
있단 말이냐. 이런 상황인데 누가 창작을 하기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심을
한단 말인가. 그냥 쉽게 리메이크나 하면 되지.ㅡㅡ;;
뭐, 아무튼 서론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그 때문에 기욤 뮈소의 책을
처음 읽어봤다. 음...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연애소설 정도로 보면 되겠다.
한국에도 꽤 인기가 있어 그의 소설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는데 다른 소설을 볼 생각은 없다.
결론, <나인>은 미드로 리메이크가 안 되는 게 좋겠다는 것! 작가나 가수나 남을 것을 탐하지 말고 창작을 하거라~


 

3. 그림자 밟기        by 미야베 미유키

이 책은 재미있게 읽었다.
미유키책은 <화차>밖에 읽어보지않아서 논하기도 좀 그러하지만.ㅎㅎ
애도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내가 확실히 이런 기묘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일본 작가들이 꼭 그들의 소설 중에 이런 이야기들을 최소 한,
두편씩이라도 쓰는 걸 보면 독자들에게 잘 먹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미유키책도 이렇게 종종 한권씩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현대물보다는 시대극을 배경으로 한 괴담의 이야기로 골라보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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