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늦게까지 문을 열었던 ㅍㄹㅂㄱㅌ 빵집에서 심야버스를 기다리면서 커피컵이 귀여버서 찰칵
11월초, 순천만에서 갈대축제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미리 새벽투어까지
신청하는 둥, 만반의 준비를 하였으나 날씨는 우리 편이 아니었다.
그간 통 내리지 않던 비가 하필 주말에 그렇게 쏟아질줄이야-
숙소와 교통편까지 미리 예매를 해놓 터라 취소를 할 수도 없고
하여 우리는 빗속에서 여행을 하게 되었으니 천천히 그 썰을 풉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ㅅ^;
순천만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를 했던 건, 새벽투어였다. 어슴푸레한 새벽을 걷는다는 건,
얼마나 설레는 일이던가. 그러나,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리는 관계로 새벽투어의 일정이 싹
바뀌게 되었다. 새벽투어 신청자들과 가이드 몇 명과 함께 우리는 아직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순천만의 철새를 관람하게 되었는데 나는 글쎄다. 좋았는가하면 잘 모르겠다, 이말씀~
아직 깨지않은 철새들에게 폐가 가지 않도록 조용할 것을 당부하며
미리 나눠준 망원경과 탐조대에 마련된 전문가용 망원경으로
흑두루미떼와 다른 철새의 동태를 눈으로 좇았다.
저 망원경으로 보면 꽤 멀리있는 철새의 움직임을 잘 관찰할 수 있다.
많은 무리의 새들이 모여있는 모습과 우르르 비상하는 모습은
쉬 접하기 힘든 광경이므로 흥분되었던 건 사실이다.
그리고 설명하시는 분이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어주던데 방법을
터득한 친구가 찍었으나, 저런 날씨에 잘 찍는 건 어려운 일이다.
비가 와서 단렌즈인 지랄디와 남친5호만 챙겨간 나는 그냥 이런 풍경만 찍는다. ;;
심심해서 셀피도 한장 - 그러나, 못 볼 꼴... 헉,,, 지울까.ㅡ,ㅡ;
철새들 다 보고 돌아가는 길, 비도 그렇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아침 6시에 사람들과 만나 탐조대를 찾아가는 길은 해가 뜨지 않아
깜깜했는데 그새 해가 떠서 이렇게나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싸구려나마 미리 우비를 하나씩 사서 간 건 정말 잘한 짓이었다.
그러나, 보다시피,, 꼴은 그지꼴 ;; 저런 추한 모습으로 다니게 되는데...ㅠㅠ
새벽녘의 풍경이란, 비가 와도 분위기는 압도적이다.
시골 아낙네가 요기잉네~ 우비 하나 괜찮은 거 사야지, 다짐했던 날
쉼터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움직이자해서 시킨
미숫가루차, 좀 든든하겠구나 싶어서 시켰는데
신맛이 나는 건 왜인거죠?? (과일가루를 섞었다고 함)
둘 다, 다 마시지 못했다는 슬픈 사연이... ;;
쉼터에 코인락커가 있길래 배낭을 넣고 우산과 카메라만 들고 나섰다.
이제 순천만의 하이라이트인 용산전망대를 향해 고고씽~~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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