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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경북/영주#3] 땡볕아래 무섬마을 산책






무섬마을은 싯구나 소설 속 이야기를 옮겨와 여행자에게 눈요기를 시켜준다.
여러 문학 속 배경이 된 모양이다.




깊은 빡침이 올라오는 소설 속 한 구절
목숨이 일각일진대, 외간 남자와 몸이 닿았다고 목숨을 끊다니...
그래야만했던 우리네 유교사상을 옅볼 수 있는 단면이다. ;ㅅ;




더워서 아이스께끼라도 하나 입에 물어볼 요량으로 들른
무섬마을에서 유명한 민박집인 마당넓은 집








정은이는 카페로 알고 아이스커피같은 것을 먹을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실망했을 듯.ㅋㅋ 전통마을이라 카페같은 시설은 없는 것 같다.
있는 것도 왠지 이상할 것 같고... 이런 곳까지 카페가...? 라며 성토했겠지.




ㅁ자 한옥,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셔서 무릎다친 정은이에게
약도 바르라고 주시고 가방까지 맡아주신다고하셔서 고마웠다.
나중에 여기서 하룻밤 맡기고 이 마을을 다시 천천히 둘러봐도 좋을 성 싶다.






배낭을 맡기고 가볍운 몸가짐으로 나오는데 그 앞으로
총천연색의 예쁜 꽃들이 만발해서 보니 백.일.홍






어릴 때 외갓집에 가면 참 많이 보았던 꽃이라 더 반가웠다.
정은이랑 백일홍에 앉은 호랑나비를 함께 찍으려고 더운데 용썼다능.ㅋㅋ






지독하게 덥긴한데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사진 하나는 끝장나게 찍히는구먼.ㅋㅋ
자, 무섬마을을 구경해보자꾸나 -






금당리마을도 그렇고 이 부근 마을에서는 아무렇게나
얹혀진 늙은 호박을 보는 건 너무 쉬운 일이다.




이제는 아무도 살지않는 빈집 터
한쪽으로 밥상이 널부러져있는 것이 더 애잔하게 보인다.






그리고 능소화가 있는 풍경, 여름에는 역시 능소화다.
예전에 태안반도에 여행을 갔다가 알게된 능소화
지금은 서울에도 흔해진 꽃이지만 그 이후부터 여름에
능소화를 보게 되면 괜시리 반가운게 사진으로 꼭 남겨두고 싶더라.^^




그리고 세월이 켜켜이 쌓인 고택 아래, 상사화가 곱게 피어있는 풍경도 쉬 볼 수 있다.








앗, 스카이라이프가 에러 @@
더워서 고택이구나, 그러고 우리는 사진만 찍고 움직인다.
이런 겉핣기식 여행은 하고싶지않았는데... 어쩔 수 없구나 ;;












여행도중 만나는 능소화는 더 특별하다.





 




무섬마을 골목을 돌다가 너무 더워서 앞에 보이는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정자에 앉아있으니 바람도 잘 불어오고 좋았다.
한 낮의 땀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점심으로 먹은 황태국수와 메밀묵무침
무섬마을의 유일한 식당이라고 봐야한다. 맛은... 보장 못 함.




우리가 점심을 먹은 식당 이름이 골동반이다.
골동반 뒤로도 마을이 있는 것 같았는데 더위에 녹초가 된
우리는 무섬마을을 떠나는 쪽을 선택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정은이도 나도 다음에 다시 오자 하였다.
안녕, 무섬마을 - 그리고, 내 여름 날의 추억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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