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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그 아름다운 窓/└아날로그의 서정 (FILM)

길상사와 수연산방의 여름






어느 해, 여름날 찾았던 성북동의 길상사 






더운 여름이었지만 길상사의 여름은 청량했던 걸로 기억한다.

도심 속에 있는 사찰 중에 마음에 드는 곳으로 꼽히는 곳





요새는 보기 흔하지만 도시에서 능소화를 본 건 아마 길상사가 처음이 아니었을까. 





짙은 녹음으로 가득했던 길상사의 여름을 기억한다.





길상사를 뒤로 하고 수연산방으로 가는 길에서 







성북동에는 또 갈만한 곳이 있으니 바로 여기, 전통찻집인 수연산방이다.






수연산방은 소설가인 이태준 선생의 고택으로 외종조손이 전통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날과 어딘가 많이 닮은 그런 곳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부는 좀 어두운 편인데, 그래서 사진이 노이즈 만땅에 시커멓게 찍혀 버렸다.

당시, 수동카메라 작동에 좀 서툴 때라 조리개 조절을 잘 못해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좋다.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은 흔들려도 노이즈가 많아도 나는 애정한다.

성북동은 종종 찾고 싶은 동네 중 하나인데 멀어서 그러지 못하고 있다.

가만 가만 천천히 걸어보고 싶은, 산책하기에 그만인 동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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