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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문화사랑방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관한 소고





이것은 영화 리뷰라기 보다 그냥 잡담, 그것은 <보헤미안 랩소디> 

벌써 개봉한지 한달이 되었다. 개봉하자마자 봐야지, 했는데 어찌어찌하다

지금에야 봤다. 특히나 이 영화는 음악이 중요해서 그냥 일반 극장에서 보면 

안 된다기에 메가박스 MX atmos 관에서 봤는데 좋습디다. ٩(๑>∀<๑)۶ 

음향이 아주 빵빵한게 왜 돈을 더 주고 봐야한다는지 내가 잘 알겠다.ㅋㅋ






영화는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에 관한 이야기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딴은 줄거리가 너무 평이하다고 하지만 나는 좋았다. 음악 영화는 음악이 

좋으면 된거다. 이 영화는 특히 퀸의 명곡들로 인해 음악에 취할 수 밖에 없다.

80년대 한국에서도 공연이 성사될뻔했다는데 여러 이유로 인해 불발되었다고.

가장 큰 이유는 당시는 염병할 전대갈 정권이어서. Queen의 많은 히트곡이

금지곡들이고 마땅한 공연장도 없고 그랬다는데 금지곡이 참 말도 안되는

 이유라는 게, 아무튼 전대갈은 여러모로 호로 자식임에 틀림없다. 凸ಠ益ಠ)凸

왜 아직도 안 뒈지고 멀쩡하게 살아있는 겨~ 얼른 죄 값을 받아야할 것이야!

80년대 중반, 일본에 앨범 홍보차 왔다가 내가 좋아했던 로저 테일러와

존 디콘이 한국에도 들려 임성훈의 100분쇼 인가에도 나왔다하며, 얼굴을

알아본 소녀팬들이 줄을 섰다고 하니 공연이 성사되었다면 꽤 회자되는

공연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한국 사람들이 워낙 잘 노는 민족이 아닌가.^_^v





개봉한지 한달이 넘어가는데 역주행해서 현재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세계에서 관객동원수가 2위라고 한다. 1위는 영국

오죽하면 싱어롱이 있을까. 내가 저번주 휴일, 조조로 영화를 봤는데 사람들이

너무 조용하게 영화를 봐서 (난 아는 노래 다 따라 불렀는데.ㅠㅠ) 싱어롱으로

다시 한번 보고 싶다. 같이 본 지인도 영화 끝나고 박수라도 칠 줄 알았더니

아니어서 의아해했다고 하는데 동감이올시다. 감동의 도가니였는데 말이지.•́︿•̀ 




퀸의 멤버 중 가장 좋아했던 사람을 꼽으라면 위에도 말했듯이 드러머인

로저 테일러다. 왜냐하면 보다시피 꽃미남이어서...ㅋㅋ 저 여리하고 멋진 

외모로 드럼을 치다니... 어린 생각에 보통 드럼은 덩치 좀 있는 남자들이 

다루는 악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드럼은 상대적으로 주목받기가 어려운 

세션이고  드럼을 치며 노래를 한다는 건 꽤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로저 테일러는 노래도 잘해서 곡들의 화음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번에 영화를

보고 다시 퀸의 노래들을 찾아 들어보니 퀸의 노래가 프레디의 보컬과 더불어

멤버들이 노래에 화음넣는 부분이 새롭게 들리던데 그게 너무 듣기 좋았다.

저 외모에 성격은 완전 상남자에 한성깔한다고. 그 때문에 더 좋아지는 걸! ∗❛⌄❛∗

누군가 퀸 노래들 중 로저가 작곡한 노래는 잘 안 듣게되는데 덕질은

로저를 하게된다고 하던데 어쩜 내 맘과 똑같은지. 정말 그렇습디다.ㅋㅋ





내가 퀸의 곡들을 다시 보게 된 계기는 90년대 초 미국영화 <웨인즈 월드>를

통해서 였다. 코메디 영화인데 저 영화가 미국에서도 히트를 치며 O.S.T 또한 

대박을 쳤다. 수록곡들이 막 빌보드에 올라가고 그랬음. 그 중 <보헤미안 랩소디>

가 있었고 역시 빌보드 싱글 차트에 재진입을 했다. 주인공인 마이크 마이어스

(영화 오스틴 파워 주인공)와 친구들이 차 안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으며

헤드뱅잉을 하는데 영화의 명장면이자 저 장면이 웃겨서 나도 <웨인즈 월드>를 

찾아보고 보헤미안 랩소디를 좋아하게 됐다. 이 노래는 당시 <쇼 비디오 자키>

라는 프로그램에서 TV방송상 거의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는데 그 거 보고 

나름 작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그 때 이후로 퀸의 음악을 더 좋아했달까.ㅎㅎ

<보헤미안 랩소디>는 한국에서 금지곡이었고 풀린지 몇 년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내가 유일하게 거의 외우는 노랫가사가 <보헤미안 랩소디>하고 <don't stop me now>

<don't stop me now>는 예전에 누군가 노래방가서 부르면 분위기 끝내준다고해서 

가사가 궁금해 찾아봤더니 참 야하고 좋더만.ㅋㅋ 나도 한번 불러보고 싶고나.ㅋㅋ

다른 곡들은 그냥 후렴구를 따라하는 정도. 그래서 퀸의 일대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길래 안 볼 수 없었다. 뭐니뭐니해도 캐스팅이 너무 대박이더라. 어디서 그렇게 똑같이 

생긴 얘들을 데려온거냐. 특히 브라이언 메이는 존똑이다. 그냥 빼박 본인임.  ̄ ³ ̄

실제로 브라이언의 와이프가 영화 속 브라이언 메이를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는데

그정도면 그냥 게임 끝!ㅋㅋ 로저 테일러도 존 디콘을 맡은 배우도 모두 싱크로율이

높은데 사람들이 프레디가 제일 아니라고 하더라.ㅡ,ㅡa 그런데 프레디를 맡은 배우가

워낙 연기를 잘해서 충분히 만회가 된다. 그 몸짓이며 버릇을 따라하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라미 말렉은 나중에 상 하나 받지 않을까.^^;; 그랬음 좋겠네. *ฅ´ω`ฅ* 



<이거슨 보헤미냥 랩소디>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한국 여기 저기에서 퀸의 노래들이 나오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퀸의 노래들을 안 들을 수 없다. 나 또한 유투브로 공연을

찾아보고 많이 알려지지않은 노래들까지 듣고 있는 중이다. 올해는 그냥 

퀸의 노래들로 한해를 장식하련다. 프레디가 좀 더 오래 살았다면 저렇게

좋은 곡들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을텐데... Ĭ ^ Ĭ  폴, 개객끼~凸(`0´)凸 

참, 엠빙신에서 돌아오는 주말에 라이브 에이드 실황을 방영한다던데

영화에서 완벽 재현한 그 라이브를 어쩌면 TV로 만날 수 있을지도. ᵒ̴̶̷̥́ ·̫ ᵒ̴̶̷̣̥̀ 

영화 속에서 밥 겔도프가 나오던데 곧 12월이고 그가 기획한 아프리카

성금 모음의 원조격인 밴드 에이드의 <Do they know its christmas>

나오면 좋겠다. 노래가 좋은 건 물론이거니와 뮤직비디오를 보면 영국 출신의 

유명한 뮤지션은 죄다 나오는데 누구인지 맞춰보는 것도 깨알 재미. ( ͒ ु•·̫• ू ͒) 

영국의 밴드 에이드 영향으로 미국에서 프로듀서 퀸시 존시가 마이클 잭슨이랑

UFO africa의<'we are the world>를 만든 거임. 그 때가 팝의 최고 전성기 시절!




잡담글을 이토록 많이 씨부리다니,,,,, 옛시절을 떠올리며 의식의 흐름대로 

두서없이 키보드를 두드렸다. 사람은 가도 추억은 남고 명곡은 영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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