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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없는 어떤 날, 냉이 양념간장에 계란후라이 하나 얹어 쓱쓱 비벼먹고
목이 메일 듯 하면 물김칫국물을 떠 먹는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도서관에서
책대출 또한 불가해 이번 기회에 집에 있는 책들을 읽고 있다.・ิ_・ิ
저 책은 문학평론집인데 어려운 단어들로 문장을 이루고있어 머리가 좀
아프지만 아는 작가들이 대거 등장해 익히 알았던 시 외에 다른 시나
수필이 나와 그 점은 좋았다. 볼 때마다 느끼지만 예전 작가들의 글이 보다
훌륭한 것 같다. 현실은 그 때나 지금이나 녹록치않지만 예전 작가들은
위트나 유머, 그리고 낭만이 글 곳곳에서 묻어난다. ˘ᗜ˘ 근디요,
왜 땜시 윤동주를 자꾸 정지용에게 빚졌다고 표현하는지 몰겄시요.
그냥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 아니 되겠소~ 평론가 양반~~ ・ิω・ิ
뜻하지않게 집순이가 된 지금, 일용할 양식들을 좀 사두었다. 빵순이라 빵이 많아욤~
아침에 이렇게 먹고 있시유~ ๑•́ ₃ •̀๑
코로나로 나라가 들썪이는 와중에도 이렇듯 봄은 옵디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고 항일시인 이상화는 하셨지만
빼앗긴 외출의 자유에도 불과하고 착실하게 봄은 오는 게요. ◟(∗❛ᴗ❛∗)◞
자연의 이치는 거스를 수가 없구나~
매화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ヾ(o✪‿✪o)シ
그나마 공원에서 운동한다며 산책이라고 하니 숨통이 좀 트인다.
이마저도 못한다면 진짜 미쵸버릴 듯. ˃ ᆺ ˂
올해는 전국의 봄꽃축제도 다 취소되겄구만요~ 그런데도 정신들
못 차리고 꽃보러가는 사람들이 참 많더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합시다. 일 잘하고 있는 정부를 좀 도와주자구요~ (ง •̀_•́)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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