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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여러 권의 책들

 

요즘 책을 읽기 참 좋은 상황인지라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있다.

문제는 나한테 큰 재미를 주는 책이 거의 없다는 거. ㅡㅅㅡ

그간 읽은 책들, 짧고 가볍게 언급하고 지나가도록 한다.

 

 

 

 

1. 2인조   by 이 석 원

 

이로써 소설을 제외한 이석원이 쓴 수필집은 다 읽은 것 같다.

자신이 아픈 이야기부터해서 일상에 관한 글을 술술 써내려가는

재주가 있다. 나도 좀 그런 재주가 있었으면...ㅎ_ㅎ

 

 

 

 

2. 늦여름 1권    by 아달베르트 슈티프터

 

독일작가의 장편소설, 자연과 풍경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고 하여 읽었는데 내게는 너무 지루하더라.

글은 괜찮았지만 심심하고 고루해서 말이다. 겨우 1권을

읽어서인지 2권까지는 차마 읽을 엄두가 안 나서 관뒀다.

 

 

 

 

3. 칼과 혀    by 권 정 현

 

음식에 관한 한, 중, 일 간의 거대한 암투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문구와 혼불문학상을 수상했다하여 빌렸는데 심사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들었는지 몰라도 나는 좀 실망스러웠다.

 

 

 

 

4. 명랑한 은둔자    by 캐롤라인 냅

 

요즘 소설보다 에세이집을 더 자주 읽는 것 같다.

한 여인이 고개를 살짝 치켜 올려든 옆모습을 그린 책 표지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읽어보니 유고 에세이집이었다.ㅜㅜ

 

내가 겪어서인지몰라도 근래 들어 암이나 질병으로 떠나간

사람들이 유독 많은 것 같다. 이 책의 작가도 이른 나이에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하고 부모 또한 그렇게 보냈더라.

 

읽으면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느낌을 여러번 받았다. 아프지않고

70세 정도까지만 명랑하게 살다가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5. 13.67    by 찬호께이

 

대만에서 활동 중이라는 홍콩출신 작가의 사회추리 소설이다.

현재는 집필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제목이 왜 저런고하니 2013년부터 1967년까지 일어난 사건을

역순으로 엮은 책이라 그렇다. 내게는 첫 단편 <흑과 백사이의

진실>이 제일 흥미로웠고 다른 단편들은 그저 그런 편. 

 

반환 전의 홍콩의 모습과 중국으로 반환된 후 암울하고 침체된

홍콩 사회의 여러 모습이 현실적으로 묘사된 점은 높이 사고 싶다. 

 

현실에서 거의 없으니 소설과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정의로운 형사, 

갈수록 범죄는 흉악해져만가는데 형량은 반대로 가는 현실이라

그런지 소설 속 관전둬같은 형사가 몹시 고프다.

저런 형사는 좀 무서운 이야기지만 복제인간들로 재탄생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그러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겠지? ㅡ,.ㅡ;

 

 

 

 

6. 오래 준비해온 대답   by 김 영 하

 

김영하의 여행기는 사실 잘 읽히는 편인데 이 책은 정말 아니었다.

시칠리아를 여행한 기록이라 나름 기대를 했는데 실망이 컸다.

세계테마여행의 첫 편이 김영하가 나온 시칠리아여행이었다.

그 편을 보았어서 그에 대한 이야기가 좀 나올 줄 알았는데 

곁다리식의 이야기만 나열되어있어서 심하게 재미가 없었다.

 

 

 

 

7. 우리가 빛의 속도를 갈 수 없다면    by 김 초 엽

 

이번에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책을 꼽으라면 단연 이 책이다.

SF계열의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의 추천이

있어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헌데 도서관마다 대출 중이라 과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책이다. 계속 매의 눈으로 체크하다가

겨우 한 권 대출 가능으로 뜬 책을 얼른 대출하여 읽었다.

 

이 책은 단편마다 무지개색 종이로 인쇄되어있어 읽으면서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시인인 엄마의 영향일까, 93년생 작가인데 글을

잘 씁디다. 최근에 나온 젊은 작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친구의 소설이 나오면 계속 읽어 볼 생각이다. 

 

 

 

 

8. 하루 한장 아이패드 드로잉   by 보담

 

9. 아이패드 감성 드로잉   by 별라랜드

 

위 두 권의 책은 아이패드로 그림을 좀 더

그려볼 요량으로 빌려온 책이다. 

자세한 건 책을 보고 그린 그림들을 올릴 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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