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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율이네 집


이 책을 뭐라고 소개할까, 음... 한국판 다카페일기라고나 할까?ㅎㅎ
'작지만 넉넉한 한옥에서 살림하는 이야기' 라는 부제가 책의 내용을 모두 말해주고 있다.

젊은 부부가 아이 율이와 두마리의 고양이와 한옥에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깔끔한
사진들과 글로 소소하게 그려진다. 한옥을 좋아하는 나인지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문을 열면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마루가 있고 작은 마당이 있어 풀과 꽃을 가꿀 수 있는
이런 작은 공간이 나도 있었으면... 책을 보는 내내 그들이 부럽기만 했다.

작은 한옥에서 이 책 속 가족처럼 살림살이를 하나, 하나 만들어가고 채워가며 살아가는 것,
그런 게 진정한 삶의 재미와 행복이 아닐까. 모든 것이 갖춰진 콘크리트 아파트에서 돈만
주면 쉽게 살 수 있는 물건들로 꾸며진 집을 과연 보금자리라고 부를 수 있을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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