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할 때나 오래 걷고싶을 때 가는 곳이 내게는 양재천이다.
풍경 속에서 귀에 이어폰 꽂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걷는 시간이 그나마 행복하달까.
보통은 1시간~1시간 반 정도를 돌고 오는데, 요즘은 타워팰리스가 보이는 곳까지 1시간을 더 걷는다.
억새풀도 보이고 이런 가을 풍경이 반갑지만 길쭉한 타워팰리스 건물에 인상이 찌푸려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가뭄이지만 양재천의 물은 다행히 눈에 띠게 줄어들지 않은 것 같다.
돌다리를 왔다, 갔다 건너는게 재미있다.
양재천에는 물고기들도 제법 많이 서식하고 있다.
지랄디내 다른 색감모드로 찍어보다.
한낮에 걸으면 아직은 덥다.
더 추워지지말고 그냥 이런 날들이 계속됐으면...;;
두꺼비인지 개구리인지... 이런 맨홀 찍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겨~ㅎㅎ
여기서 나름 농사를 지은 것 같은데, 싹 다 밀어서 가지고 간 듯.
도시에서 허수아비라니... 웃음이 묻어난다.ㅋㅋ
타워팰리스 근처는 나무데크가 있어 좋다. 그런데 데크길이 너무 짧은 게 흠.
아직은 푸릇한 양재천의 가을 풍경, 저 도로는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고싶은데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너무 빠르고 험하게 지나가서 풍경을 음미하며 천천히
달리고싶은 나같은 사람은 눈총을 받을 게 뻔하다. 서울은 뭐든 빨라야 하는 거다.
집에 가는 길, 벽에 비친 나무의 그림자가 예뻐보여서 찍었다.^^
중동중학교 부근의 은행나무들은 조금씩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아있다. 어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빨리 다음주, 다다음주가 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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