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의 성북동 한바퀴⑤ - 길상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불과 며칠 앞둔 터라, 길상사에 들어서자마자 연등을 다는 모습을 마주했다.❛˓◞˂̵✧
대개 오월이면 알록달록 색색깔의 연등이 전국을 수놓는다. 때문에 그 무렵 사찰을 가면 화려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랜만에 길상사에 와 봤다. 대두 어린이의 얼굴을 한 돌부처가 귀여워서 사진찍으며 웃었다. ٩(๑• ₃ -๑)۶
잠시 앉아서 사진찍으며 쉬어 가는 시간, 냥아치 때문에 소매를 걷어 올렸다.ㅋㅋ
직접 그린 그림을 사진과 합성해봤는데 수채 브러쉬로 그렸더니 그림이 풍경에 통과되어 좀 웃기게 되었네.
그나저나 옆에 모자 쓴 커플, 꼭 우리 셋을 사진찍는 것처럼 나왔다. 이 것 또한 웃기지 아니한가! ≧▽≦
실제로는 이런 그림. 사진과 합성하려면 진하게 색칠이 되는 브러쉬로 그려야하는데 그 점을 간과했네. 。>﹏<。
기생이었던 김영한의 영정을 모신 진영각, 백석시인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나누었다는데.
길상사 스님들이 거처로 지내는 곳, 지선이랑 보면서 우리도 한 채 안되냐며 헛소리 해봤다. ̄∇ ̄へ
법정스님의 납골당을 모신 곳. 길상사는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곳이다.
끝으로 석탑 주위를 돌고 나왔다. 개인적으로 삼성역에 있는 봉은사 보다 길상사의 풍경이 더 낫다고
느끼는데 최고급 요정이었던 곳이 절이 된 경우라 확실히 곳 곳의 경치가 남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 곳에서나 향락을 즐기지 않는구나 싶다. 좋은 거 니들이 다 해 처드세요.`⌒´メ
버스를 타고 다시금 한성대입구역으로 향했다. 지랄디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서 스맛폰으로 찍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