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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38 - 몬테네그로를 향하여

 






전날, 인포에서 몬테네그로 투어를 예약했다. 원래 계획은 버스타고 가 당일여행을 하고
오려고했는데 민박집에서도, 인포에서도 버스가 하루 한, 두대밖에 없어 당일여행을 어렵다하여
몬테네그로의 코토르와 부드바를 포함한 패키지가 있는 여행사투어를 예약할 수 밖에 없었다.





아침 8시까지 필레문 근처의 힐튼호텔 앞으로 버스가 온다고했는데 8시가 훌쩍 넘어가도
버스는 보이질 않네~ 여행사가 여러개가 있는 모양이라 다른 여행사의 차만 우리 약을
올리는 거처럼 정차하는 것이었다. 덕분에 힐튼호텔에서 묶는다는 한국인 가족여행객과 
한국인 처자 두명을 만나긴 했다. 얘기 몇마디 나누고 난  뒤, 우리를 남겨두고 차를
타고 쌩 가버렸다. 이쯤되면 욕이 안 나올 수 없는 거다. 미리 기다리고 있었어야지,
뭐 이런 여행사가 다 있는 거냐고 계속 궁시렁댔다. 결국, 20여분이 지난 뒤 승합차 한대가
왔다. 다른 사람을 기다리느라 그런 것 같던데 결국 아무도 못 태우고 왔으면서! 좌우간,
기사겸 가이드를 하는 남자는 나한테 제대로 찍힌 겨~ 간단히 인사하고 중간에 영국에서
온 남자와 프랑스인 노신사 한명, 그리고 보기에 크로아티아인인 것 같은데 불어도 곧
잘 하는 노신사의 일행인 젊은 여자 한명까지 총 5명을 태우고 몬테네그로로 출발!!
(사진은 기다리면서 찍은 버스표이다. 엄지손가락 정말 못생겼네.+_+)



 


가이드가 국경을 넘기 전에 좋은 곳이 있다며 안내해주고 있다. 산길을 걷는 듯 하다.





신록이 좋아서 찍고 갑니돠~^^; 얼굴은 잠 못자서 팅팅 부었다.@@
더욱이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했더니 목감기에 제대로 걸렸다. ;;ㅁ
몬테네그로에서부터 나는 여행 중 콜록콜록~~ 기침을 아주 달고 살아야했다.ㅜ_ㅜ





잉? 뭐여~~ 웬 레스토랑?? 밥먹자는 거냐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고 자, 들어가보자구요~



 

 
맨 앞에 가는 남자가 가이드고 뒤따른 남자는 영국 관광객
영국사람인데 영어는 영국식이 아니었다. 호주에 살아서인가. (맞나? 기억이... 흐릿해)


 
 


뭐라고 막 설명을 해주긴하는데 알아듣기가 좀 어려웠다.―,―;;
널리 알려진 식당이긴 한 것 같고, 뭐 곡식찧는 도구도 건물 안에 있고 그랬다.
오래된 것이라 어떤 가치가 있는 모양이더만 사진도 안 찍었다. 나는... 쩝~



 


한쪽에서는 계곡물이 꽐꽐꽐 흐르고 있다.





여름에 저기 앉아 식사하면 무지 시원하겠다는 생각이...ㅎㅎ



 


자세히보니 작은 폭포수같기도 한게 물 흐르는 소리가 참 우렁차더라.





이끼 낀 물레방아도 있네. 외국에서 보는 물레방아라니, 거 참~ 신기하고나.ㅋㅋ





레스토랑을 떠나가면서... 저기서 식사 못 하고 가는 게 유감이군.
크로아티아는 음식 맛이 쉣~이지만 여긴 왠지 맛있을 것 같아.ㅎㅎ





우리는 다시 승합차에 올라 갈 길을 제촉한다.
국경즈음에서 나름 출입국심사(?) 비슷한 게 있었다.
여행사를 끼고 가는 거라고 우리는 가이드에게 여권만 내주면되니 편하긴 하더라.^^





몬테네그로 국경을 지나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도 가고
풍경도 지긋이 바라보았다. 저 길쭉한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





유럽여행을 하면 느끼는 건데, 이렇게 승용차나 기차를 이용해 국경을 쉬 통과하며 오가는 
것에 대해 묘한 느낌을 받는다. 한국의 지방을 여행하듯 다른 나라로 여행이 가능하니
이 얼마나 좋을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만한 매리트가 또 어디 있을까.
경비절감도 되고 말이다. 아... 너네는 좋겠어. 물론, 나쁜 점도 있다는 거 알지만...^^;;





그렇게 차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곳, 가이드가 내리라고해서 내리자 이런 장관이 뙇!! 펼쳐져있었다.







무언가하니 몬테네그로의 피요르드라고 한다고. 설명을 열심히 해주시는데
그래요, 영어가 짧아서 제대로 못 알아듣겠습디다. 내탓이오~~ㅠ_ㅠ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이럴 때만 절실히 느낀다.ㅋㅋ






 
피요르드하면 북유럽의 노르웨이가 떠오르는데 동유럽에도 있더이다.
그 밑에 아담한 마을과 성당이 그림같은 이미지로 다가왔다.






 근사한 풍경을 배경삼아 우리의 인증샷 한장씩 안 찍을 수 없겠지.ㅋㅋ






요새를 닮은 천혜의 자연풍경을 지니고 있는 곳이로다. 한숨나올 정도로 멋진 풍경이었다.
가이드가 굳이 내려서 구경하라고 한 이유가 있었구나. 근데, 우리도 저 성당까지 가면 좋을텐데...
저 성당에 대해서도 가이드가 뭐라고 했었는데 아... 기억이 않나. 메모도 안했으니 오죽할까.*_*






그러던 중, 보트타고 나타난 연인(?) 너희 지금 데이트하는 중인고야?^ㅁ^







이색적인 건, 바다인데 꼭 잔잔한 호수같은 모습이라는 데 있다.
그런 바다를 병풍처럼 둘러싼 높은 산과 구불구불한 해안길이 상당히 이국적이었다.






다시 차에 올라 우리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 몬테네그로의 핵인 코토르로 향해 갔다.


                                                                                                                                                              ▷ 여행기는 계속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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