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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아산 여행 #3 - 가을로, 은행나무길




아산을 여행하면서 당황했던 일은 버스 안에 노선표도 없고 안내 방송 
또한 나오지 않았던 점이었다. 타지 사람들은 어떻게 내리라고 그런 건지.;;
다행히도 공세리 성당을 갈 때 봐 둔 풍경을 보고 운전하신 분에게 물어봐 
제대로 된 곳에서 내릴 수 있었다. 정류장이 아님에도 내리라고 문을 열어준
아저씨도 고마왔고 말이다. 이번 여행은 이런 게 딱 딱 들어맞았더랬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우리 시야를 가득 채웠던 은행나무길의 노란 정경














워낙 유명한 현충사 은행나무길이다.
가을이면 이 은행나무길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but, 현충사는 여기로부터 거리가 좀 떨어져있는 편인데 왜 현충사 
은행나무길인지...? 그냥 현충사가 유명하니 그리 붙여놓은 건지 이유가 궁금하구나.







아무려나, 이런 곳을 그냥 지나쳐갈 수 없지. 
계절에 맞춰서 한번쯤은 와줘야하는 것이다.^^








이쯤부터 날씨는 더욱 안 좋아져서 빗방울도 떨어지고, 특히 바람이 엄청 불어댔다.








이미 은행잎들이 많이 떨어져서 은행나무길을 들어갈수록
은행나무는 잎보다 나뭇가지의 모습이 더 적나라하게 보였다.
한주만 빨리 오는 건데, 내가 너무 늦장을 피웠다.ㅡㅡ;;









정례의 카메라로 찍은 셀카
내 표정, 디게 웃기네. 억지로 미소지은 듯한 표정이다.ㅎㅎ




오른쪽의 은행나무의 잎은 거의 다 떨어진 상태, 헐벗은 나무가 안쓰러워 보인다.




그래도 우리마냥 사진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어떤 아줌마 
찍사가 삼발이 놓고 우리를 모델삼아 사진을 찍으시더라는.^^;;
우리가 어찌 찍혔는지 보여주셔야했어야지 말이죵~ㅋㅋ






혓바늘이 돋아 말도 우물우물하고 아랫 입술은 찢어져서 저런 몰골,,,,, 










사진에서는 알 수 없겠으나, 비가 계속 내렸고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 내 우산을 뒤집혀지게 만들었다. 그랬어도 이런 한산하고
조용한 서정적인 가을 풍경으로 인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됐다.







커피랑 호두도 함께 팔것만 같은 편의점
스타벅스가 뮌지 킹콩 편의점에도 벅스를 쓰게 만들었단 말인가! 




편의점 맞은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현충사로 향했다.
비바람때문에 현충사를 갈까, 말까했었는데 가기로 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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