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46 - 궁극의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②











 



붉은 지붕위로 TV안테나가 일제히 고개를 쳐들고있는 모습이 왠지 재밌다.
사람들이 사는 집이므로 당연한 풍경이겠지만 고풍스러운 가옥들과 동떨어진 모습이랄까.ㅎㅎ












같은 곳에 서서 고개만 돌려가며 몇 컷을 찍어댔는지 모른다.^^;;




01

성벽구멍의 네모진 프레임에서 보는 풍경이 액자사진같다.
구멍 너머로 사진찍는 행위가 쏠쏠한 재미를 주었다.^^




 




유네스코의 원조를 받아 잘 복구된 구시가지 가옥들 틈 속에 내전 당시, 폭격의 흔적이 남아있다.
발칸반도는 유럽의 화약고라하여 종교적인 문제와 지역적인 위치때문에 서구열강들이 관심과
분쟁이 끊이지않아 어두운 이미지가 지배적이었다.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러시아, 아프리카
대륙의 중간에 있어 반드시 거쳐야하는 곳에 위치해있다고 하니, 이러한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 있는 
발칸반도가 한반도의 위치나 전쟁의 역사와 조금은 교집합적인 면이 있어 살짝 가깝게 느껴졌다.






계속 말하자면, 발칸의 국가들 중,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로 연합된 유고슬로비아 연방공화국이 탄생하게되지만 1991년 크로아티아는 유고연방에서
독립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는 유고군과 세르비아계가 합세하여 크로아티아를 공격하게
되면서 내전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래서 여러국가로 이루어진 연방공화국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배경을 지니는 것 같다. 내전 이후에도 유고연방내 민족갈등은 여전했고 보스니아
내전이나 코소보사태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생긴 분쟁이라고 한다. 지구상에서 전쟁이 없어질 날이 오긴 할까.






01






내전의 아픔을 딛고 현재는 관광국으로 발돋음하는 크로아티아
최근 들어, 부쩍 여행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나에게도 오래 전부터 두브로브닉은 동경의 도시로 자리매김했었다.^^;
 







성벽에서 마주하는 올드타운의 현재는 이토록 평화롭기만 하다.
태양은 빛나고 하늘은 푸르며, 아드리아해는 더욱 짙푸르다.





중간에 우뚝솟은 저 요새가 적의 외침을 방어하기위해 만들어졌다는 로브리예나체요새이다.
오래 전부터 두브로브닉공화국이 번성해온 이유로 주변국가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는데
특히, 바다 건너 베네치아공화국이 더욱 눈독을 들인 모양이다. 그들이 노리지 못하도록
저 요새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여간, 아름다운 것들은 지켜내기도 여간 힘든 게 아니구나. 






그리고 대포가 있는 위의 요새는 레벨린요새라고 부른다.
올드타운의 동쪽에 있는 플로체문과 연결이 되어있다고 한다.







우리처럼 부지런한 여행자들이 하나, 둘 눈에 띤다.










두브로브닉성벽의 길이는 2km이며 높이는 25m라고 한다. 자, 아직 갈 길이 멀었다.^ㅁ^

 
                                                                                                                                          여행기는 계속되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