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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53 - 궁극의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끝)

 








여기까지 오느라 욕보셨다.ㅎㅅㅎ
궁극의 성벽투어의 마지막편이다. 이로써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여행은 막을 내린다.
스플릿과 흐바섬, 보스니아의 모스타르, 트로기르, 자다르, 플리트비체로 이어지는 여행기도 잘 부탁한다.^^;;








성벽길의 거의 막바지, 돌로 만들어진 창 너머로 두브로브닉을 조망하다.





왼쪽의 건물이 인포메이션센터
두브로브닉을 머무는 동안 여러번 드나들었지.^^





이즈음에서 중년어른들로 구성된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만났다.
등산복차림이라 한눈에 봐도 한국인임을 알 수 있다.
크로아티아에서 자주 만날 수 없었던 한국사람들인지라
몇 분하고는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었다. 좋은 여행들 하시길~~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찬사를 내뱉을 수 밖에 없는 풍경이다.















하늘에 잔뜩 낀 구름이 올드타운의 붉은 지붕에 입을 맞출 것 같이 가깝게 느껴진다.









보고 또 보고... 두브로브닉에서의 시간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01

성벽투어를 시작할 때 이미 접했던 풍경들을 다시 들여다보다.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에 성벽투어를 했기에 성벽 아래의
올드타운의 풍경들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성벽투어를 마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성벽의 좁은길은 이제 관광객들로 메워져가고 있다.








붉은 지붕들 딱 중간쯤에  옥상처럼 보이는 사각의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망원으로 땡겨보니 쇼파와 탁자, 의자를 갖춰논게 뮌가 꽤 로맨틱해보인다.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거나, 밤에는 야경을 보며 와인을 마셔도 좋겠다.
소소하지만 생활에 윤택함을 부여해주는 곳으로 이만한 장소가 없겠구나!
명당이다. 명당이야~~ 사진을 찍으며 감탄해마지 않았다. 사진 바로 위로
흰 창가 앞에 놓여있는 두개의 하얀 의자에게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성벽을 걸으며 맞은 햇살과 강한 바람의 싸한 감촉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다. 이른 아침, 나를 깨워준 가장 달콤한 산책이었어!




01




두브로브닉의 정수인 성벽투어가 비로소 끝이 났다.
두브로브닉에서의 영롱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수많은 발자국을 새긴 시간들이 어느덧 아득한 시간으로 기억된다.







성벽을 내려와 거리를 걷다가 만난 군돌리체바 광장은 채소와 과일,
기념품 등을 팔기 위해 나온 상인들과 가판대가 차지하고 있었다.





기념품은 주로 라벤더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지인들에게 준 라벤더방향제는
바로 여기서 구입한 것이다. 우리는 스플릿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위해 플라차대로를
통과해 민박집으로 가서 미리 싸두었던 짐을 챙겨서 나왔다. 버스터미널까지는
굴린아저씨의 승용차로 이동했다. 교통비를 따로 챙겨달라고 대놓고 말해서 13쿠나를
주고 굴린부부와는 bye, bye~~ 굴린민박집은 추천하고싶지 않은 민박집이다. 성수기면
몰라도 비수기에 두브로브닉을 간다면 그냥 가서 숙박지를 정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인 듯!

내게는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묘비명으로 기억되는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두브로브닉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두브로브닉을 보지 않고 천국을 논하지말라"
일반인인 나도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해주고픈 도시였는데 작가의 눈으로 본 이 곳은 천국이란다.
이 여행기를 보는 당신도 기회가 닿으면 과연 천국을 논할만한 곳인지 직접 확인해보시길!^^
각자의 여행자에게 저마다의 여행지로 기억되는 곳, 그러나 누구에게나 최고의 여행지가 되는 곳,
나의 두브로브닉을 뒤로 하고 스플릿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야! 안녕~


                                                                                                                                   ▷ 여행기는 스플릿편으로 이어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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