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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기 8
garam_林
201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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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o.to/board/board.php?id=a.6.adel
트램 안에서 나름 인상깊게 보았던 플라밍고를 찾아 걷는다.
조류쇼를 하던 광장 근처에서 본 것 같은데 보이질 않네.
한참을 돌고 또 돌았다. 트램에서 보았기에 트램의 레일을 따라 가 본다.
트램이 이렇게 낮게 운행하면서 잠깐동안 멈추기도 한다.
조류들을 가깝게 구경하라는 주롱새공원의 배려라고나 할까.^^
정은이가 찾아 버렸다! 저거야, 저거~~
그래, 친구야~ 장하고 이쁘도다.~~^^
잠시 그들의 평화로운 한 때를 감상해볼까.
중간에 다른 조류 사진도 있고나. (사진을 정리하면서 끼어들어 간 모양 --;)
우아한 포즈의 흰 플라밍고들이 떼지어 있는 그들만의 보금자리.
목과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남다른 자태를 자랑하고 았다.
더운데 얘들 찾느라 고생했으니 사진 좀 찍자.ㅎㅎ
이그, 눈 감고 찍은 사진,,,, 꼭! 있다.-ㅅ-
풍경과의 어우러짐이 썩 보기 좋다.
그리고 붉은 플라밍고
사실 붉은 얘들을 더 보고 싶어 찾아 다닌 거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흰 플라밍고의 모습이 더 빼어난 듯 하다.
꽤 더워서 온 몸이 땀으로 샤워를 하는 중이다.
얼굴도 땀으로 번들거린다. 더운 건 그렇다치고 벌레물려
그 간지러움의 정도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_-+
그래도 사진은 웃으며 찍어야지.^^;;
여러 종류의 새가 많아서 과연 세계 최대의 조류공원이라 할만하다.
걸어서 다른 곳까지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발길을 돌린다.
수족관이 있는 곳에서 찍어봤는데 역광이라 사진이 안습임.-ㅅ-
내가 사진찍는 줄 알고 때맞춰 날개를 쫙~ 펼쳐주는 새.
관광객언니, 얼른 찍어! 내가 자주 이러는 게 아니거든, 이러는 거 같은걸.ㅋㅋ
나무에 피어있는 특이한 모양의 빨간 것, 뭘까?
꽃은 아니겠지? 열매인가? 생긴 건 솜털 코사지같은데...-_-a
끝으로 입, 출구 주변에 있었던 색색깔의 앵무새들을
살며시 바라봐주고 주롱새공원과는 이만 bye, bye~
점심은 주롱새공원 옆, 가이드책자에도 나오는 봉고버거로 때웠다.
피쉬버거와 채식주의자를 위한 버거(이름이...?)를 시켰다.
음료는 보다시피 손잡이가 있는 투명병에 한가득을 준다.
주문받는 언니가 한국 사람이냐며 반겨줬다. 한국말도 하고 귀여웠음.
햄버거를 와구와구먹으며 쉬고 있는데 밖에서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