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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그 아름다운 窓/└아날로그의 서정 (FILM)

누하동에서 통의동을 따라 경복궁까지


사람을 만나 걷고 싶었던 날, 걸을 곳을 찾아 이 곳까지 왔다.
누하동이란 곳이다. 동네 이름, 예쁘다.
알음알음 유명해진 대오서점, 오래된 모습이 정겹다.




하도 개발에 목을 메는 시대라 그런지
이렇게 시간이 멈춰진 곳에 애착이 간다.
문이 잠겨 들어가보진 못했다.




동네 아이들이 금방이라도 나와 왁자지껄 떠들며 놀 것만 같은 골목
골목 풍경이 사라져가는 서울인지라 일부러 이런 곳만 찾아다니며
사진찍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 마음이 십분 이해되고 공감된다. 

 



이 부근에 가면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이 어딘가하면 
바로 통인시장 원조할머니네 떡볶기집
3평 남짓한 공간에 기름떡볶기와 간장떡볶기를 팔고 있다.




통인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란다.
기름떡볶기와 순대를 시켜서 먹었다.
미리 만들어온 떡볶기를 철판에 볶아주면 끝!
썩 맛있다기보다는 이런 떡볶기는
여기서만 먹을 수있다는 걸로 만족.^^;







 

그리고 통의동 쪽으로 접어 들어 카페에 들어가빈다. 북카페임.



 








 



카페가 몇 군데 있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는...ㅡ,ㅡ














 
미술과 디자인 건축관련 책들이 많은 북카페였다.









로모양 작품 ㅋㅋ










정현씨 카메라에 담긴 me


꾸질꾸질 빵꾸똥꾸같던 날씨였는데 비까지


내려 오랜 시간을 이 카페에서 보냈다.




비가 어느정도 잦아들 무렵, 나와 경복궁을 통과하며 찬찬히 걸었다.
분명 봄에 해당하는 시기였는데 꽤나 추웠던 기억이다.
올 봄은 봄 날같지 않아서 꿍시렁 댈 꺼리만 주고 휑하니 가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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