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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그 아름다운 窓/└아날로그의 서정 (FILM)

아침을 여는 시간






며칠 전, 아침은 동생에게 반강제적으로 시켜서 사 온 던킨도너츠와 커피

날이 추워서 그런건지, 달콤한 게 부쩍 땡기는 요즘이다.

스캔을 받았다. 아놔~~ 청담역에 청담FDI가 있었다니...ㅎㅎ
하마트면 괜시리 택배비만 날릴 뻔했다. 종로스코피는 우편으로 부치는 건
둘째치고 스캔이 맘에 안 들게 나왔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지척에 청담FDI를 두고 애먼 곳만 찾았네.^^
난 역시, 후지FDI가 맞는다. 이곳에 맡기면 뭐, 물론 잘 안 나온 사진도 있지만,
그런대로 사진들이 무난하게 나오는 것 같다. 간만에 찍은 필름 사진들, 맘에 든다.
남이섬 사진들을 빠른 시일내에 올리고, 불영계곡 사진들도 정리 좀 하고... 바쁘겠다.^^;





필름이 남아서 찍은 너무 지저분한 나의 탁자 위 (사진은 어두워서 흔들림)


다음은 그냥 두서없는 잡담

스티븐 킹의 소설 <그것>을 읽고 있는데 너무 길다.
섬뜩한 내용이지만 아이들의 심리묘사가 좋아 끝까지 보려고 하는데
이건 너무 길어 이젠 왈칵 짜증이 나는 거다. 오늘은 중권까지 읽고 하권은 빌리지
않고 그냥 와 버렸다. 결말을 보긴 해야되는데 이거야 원... 완전 질려버려서 말이다.

요새 보고 있는 드라마는 <매리는 외박중> 원수연의 만화가 원작이라고.
원수연은 대표작 <풀하우스> 이전의 단편들과 르네상스에 연재했던 <엘리오와 이베트>
까지가 딱 좋았던 것 같다. 굳이 인터넷에 연재중인 원작만화를 볼 생각은 없다.

매리는 외박중을 보는 이유는 내가 이뻐하는 근영이가 나와서이지.
매리로 분한 근영이가 어찌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모른다. 별로라고 생각했던 근석이
마저 좋아보이고, 김재욱도 괜찮다. 캐스팅은 꽤 잘한 것 같다.
근데, 벌써부터 연출과 작가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어 그냥 배우들의 연기와 비주얼로 
때워지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스몰스몰 밀려든다.
근영이가 고르는 드라마는 전작 <신데렐라언니>도 그렇고 꼭 작가와 PD가 문제더라.
그래도 간만에 근영이가 밝고 그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해서 보기는 좋다.
보헤미안풍의 의상도 좋고, 머리스타일도 이쁘더라. 좀 따라해볼까나. 미튄~ 퍽퍽~ㅋㅋ

어제는 극중에 윤동주의 시집이 나왔다. 사진이 끼워있던 장에 있던 사랑스런 추억이라는 시,
예쁘고 좋은 시다. 윤동주의 시는 모두 좋아한다. 중학교때인가, 좋아하는 시를 모두 베껴적은
노트가 있었는데 상당수의 시가 윤동주의 시였다. 불현듯 가슴이 찡해지는군.ㅡ,-
그러고보면 나는 윤동주시인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시인으로 꼽아왔는데
그의 제대로 된 시집 하나 갖춰두고 있질 않았다. 이참에 그의 시집을 구비해놓아야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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