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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문화사랑방

영드 - my mad fat diary



우연하게 본 영국 드라마, my mad fat diary를 추천한다.
1시즌이 총 6편이라 부담없이 보기 좋고 십대들 이야기지만 결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다.
주인공인 레이를 비롯해 마지막편에서는 레이를 무지막지하게 놀리던 dog baby까지 귀여워보이더라;;

여주인공 레이는 폭식증과 신경쇠약(?)으로 비롯된 정신적인 문제때문에 자해를 해서 정신병원에서
지내다가 퇴원을 하고 어릴 적 친구인 클로이를 만나 그 친구들과 어울리며 그런 문제들을 딯고 차츰
변화해가는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다. 남자애들이 나와 로맨틱한 설정으로 가는 당연한 수순이 있다.^^

레이가 말하는 것들이나 상상해서 다이어리에 적는 내용들이 뭐랄까 현실과 교묘하게 맞닿아있어 공감이 되는
동시에 잠시나마 십대로 돌아간 기분도 들어 재미있게 보았다. 게다가 시간적 배경이 96년?이라 90년대 브릿
팝이 대거 배경음악으로 쓰이는데 이 점도 맘에 든다. 아는 그룹과 노래가 많이 흘러나와 청각 또한 즐거웠음이다.

어떤 이는 외모를 떠나 레이를 왜 남자들이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하더라만,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본다. 
일단 그녀는 다른 여자애들 보다 음악적 지식이 풍부해서 남자애들과 음악적인 부분을 공유한다.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 대부분이 레이를 좋아한다. 다만, 걔들은 이상스러우리만큼 외모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점이 판타지스럽기는 하다.(레이를 놀리던 못난이 삼총사만 빼고) 특히, 한국처럼 외모지상주의인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볼 때 이 점은 공감이 덜 갈 수도 있겠다. 뭐, 그러니까 드라마 아니겠는가!ㅎㅅㅎ
2시즌 방영이 확정되었다하니 조쉬 하트넷을 닮은 핀과 다음 시즌에서는 더 달달한 발전이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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