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람숲 문화사랑방

영화 <킹스맨> 과 <위플래쉬>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유~^^;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특히, 취향을 타는 영화가 개봉을 하면 꼭 극장에 가서 보는 편이다.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더 시크릿 에이젠트>가 개봉했다. 기다렸던 영화라 개봉 당일에 보려고 

했는데 이제야 보았네.ㅎㅎ 영화는 요새 아그들 말대로 존잼! 꿀잼이다. 난 매튜 본 감독 영화가 

잘 맞나봥~ <킥애스>, <액스맨 퍼스트 클래스> 그리고 이 영화까지 다 재미있게 봤다.

사진 속 콜린 퍼스시여~~ 오빠는 사랑입니당!♥♥ 나이 들면서 더 멋져지는 배우로 숀 코네리가 

유일했는데 콜린 퍼스가 새롭게 등극하다. 둘 다 영국 남자. 그러나, 현실 속 영국에 오고 가는 남자들은 

루니과의 남자들 뿐, 내가 배낭여행갔을 때 듀란듀란 오빠들 같은 남자가 많을 줄 알고 얼마나 기대를 

했었는데. 그냥 연예인들만 멋진 사람들로 착출하는 듯. ;; 

아무튼, 수트가 저렇게 잘 어울리는 남자도 없을 것 같다. 저 기럭지에 수트를 입고 액션을 하는데 정말 

끝내준다. 그냥 섹시미가 철철 흐른다. 왜 진작에 액션 영화를 안 찍었나 몰라. 그렇다고 리암 니슨 

아저씨처럼 나이 들어 이상한 액션 영화들을 마구잡이로 찍으면 안 됨. 

품격있는 B급 영화라는데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영상좋고 액션좋고 간간이 등장하는 병맛스러운 설정과 

80년대 유행했던 음악을 잘 섞어놓았다. 다들 언급하는 교회학살씬은 최고였지만 바로 콜린 퍼스가 그렇게 

훅 갈 줄이야. 아마 안 죽었을 거야. 후편을 생각한다면... 콜린 퍼스가 없는 킹스맨 후속은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만. 그런데 개인적으로 킹스맨은 젊은 얘들보다 연륜있는 중년의 남자들이 더 어울려 보인다. 

나오자마자 죽음을 맞이한 에그시 애비와 랜슬롯이 해리와 함께 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프리퀄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런... 에그시 애비는 그렇다치고 랜슬롯도 나는 너무 아깝더라. 

원탁의 기사들 중 두명만 나오는 것도 좀 아쉬웠다. 여하간 꽤 유쾌, 상쾌한 소재였고 재밌었다.

제일 즐거웠던 건, 선택받은 자들이라고 자부하던 부패한 전세계 상위 1%의 고위층들의 대갈통이 뻥뻥터지던 

푹죽씬이었다. 음악도 참 탁월했고 카다르시스가 느껴졌달까.ㅋㅋ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나 싶었다니깐.ㅋㅋ 

에그시가 엄마의 깡패 애인에게 해리가 했던 방법 그대로 해줄 것을 암시한 마지막 장면까지 통쾌해서 

끝까지 웃기고 재미난 영화로 남을 것 같다.^^




박진감넘치는 음악 영화도 오랫만이다. 그것도 재즈의 선율이 흐르는...

재즈가 그렇게 힘이 들어가고 긴장감으로 폭팔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음악이었던가.

천재드러머를 꿈꾸는 학생과 그 학생을 극한까지 몰아가는 음악선생의 이야기인데

아오~ 저런 선생한테 걸리면 난 바로 질질짜며 도망갔을 것 같다.

강의실 밖에서는 그럭저럭 나쁘지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저 빡빡이 선생은 자기 휘하의

학생들과 연습할 때면 마귀같은 악마성으로 학생을 갈구며 폭력성까지 유감없이 발휘해

준다. 저 주인공 남자애의 쌈싸대기는 물론, 연주 도중 심벌즈를 날리는 걸 보고 헉- 했다.

영화는 그런 두 인물에 무게를 두기때문에 두 사람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고가 되기 위한 두사람의 광기가 조금 도를 넘어선 거 같아 불편한 감도 없잖아있지만.@@

선생역을 맡은 j.k 시몬스라는 배우는 이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로 인해 각종 남우조연상 

후보와 실제로 골든글러브와 오스카 영화제에도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축하!

특히 엔딩 즈음에 나오는 연주는 영화의 백미다. 드럼연주를 좋아하지만 재즈 드럼이 저렇게

파워풀할 수가 있다는 걸 이 영화를 보고 알았다. 연주를 들으며 손에 땀을 쥐게 되고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낄 때 연주가 끝나고 그렇게 영화도 느닷없이 끝이 난다. 깔끔한 끝맺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