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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32 - 이토록 찬란함에 빛나는 두브로브니크여!(하)

 




 

 
멀리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케이블카타고 내렸던 전망대
한참 걸어내려왔는데 사진으로는 얼마 안되어 보임. 이유는 망원으로 땡겨잡았기 때문.^^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진 길이 나타나다.




 
전쟁이 발발해서 끝난지 불과 20여년 정도밖에 안된 크로아티아는
도시 한켠에 이렇게 꽃을 두고 전사자들을 기리고 있다. 일순 숙연해진다.






캬~ 이 전망좋은 곳에 앉아 있자니 아이스커피 생각에 침만 꼴깍꼴깍~
왜, 유럽은 스타벅스 말고는 아이스커피가 없는 거샤~~ why?? 
현정이언니처럼 썩은 미소를 머금고 커피 한잔 땡겨줘야하는데...ㅎㅎ
누군 CF찍으러와서 커피마시며 우아떠는데, 누군 돌난간에 앉아 청승떠는구나.ㅡ,.ㅡb




 
언덕위의 집, 저기 사는 사람들은 이 좋은 경치를 매일 보니 얼마나 좋을꼬!!
라고 말은 하였지만 좋은 것도 자주보면 질릴 수 있겠다.








이제, 우리는 두브로브닉의 올드타운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계속 도보수행을 하면서도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음.+_+
승용차가 이 길을 자주 지나가는데 현지인들이 순간 미웠던 게, 척보면 관광객인줄알텐데
차를 멈추고 알려주는 사람 한명이 없더라. 이 길로 가면 찻길 밖에 없으니 가지말라고
알려주었다면 미련하게 걸어가진 않았을 것이다. 민박집의 굴린아저씨 내외도
그렇고 크로아티아 사람들의 국민성에 대해,,, 으흠~ 좋은 평가를 내리진 못하겠다.








 
크로아티아인들이여~~ 이런 천혜의 성곽도시를 가지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길...
그러지않았다면 우리를 포함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여기까지 올 이유가 없을 테니.








 
쳇쳇~~ 그러면서도 사진찍는 건 멈출 생각이 없다.ㅎㅎ
아름답다는 말이 이제는 좀 진부하다.






눈부신 쪽빛 아드리아해가 뙇!!





결국, 우리는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 끝까지와서야 더이상 나갈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더 갔다가는 타지에서 차에 치여 비명횡사할 수 있음을 깨달은 우리는 다시 되돌아 걸었다.















씩씩거리며 다시 오르막길을 걷는다.
내려올 때는 예가 천국인가~~!! 이러면서 오두방정을 떨더니
오던 길을 되짚어갈 때는 천국 좋아하네~ 투덜거리며 한순간에
나락에 떨어진 기분으로 죽을 상을 지었다.
이런 된장~ 뮌 길이 그늘 하나가 없냐고 씨부렁거리면서...ㅎㅎ








 
기왕 이러된 거, 사진이나 왕창 찍어버려야지. 두브로브닉을 언제 또 올 수 있겠나.
잘못 들어선 길때문에 막판에 쬐끔 고생을 했지만 그 길을 걸으며 보았던 이 풍경들은
그런 것 따위를 대수롭지않게 만들만한 강력한 치유제의 효과가 확실히 있었다.
동행했던 정현씨는 산길을 걸으며 보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아직도 말한다.
나역시 찬란한 태양 아래, 두 눈에 선명하게 각인되던 이 장면들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사는 동안 누구나 잊지못할 장면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고 하던데, 내게는
두브로브닉하고도 산위에서 보았던 이 때의 시간들이 그런 장면들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다.



                                             ▷ 여행기는 계속되옵니다.
                                                      ▷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이 다음 편 제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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