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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경기도/안산] 양귀비 속 우중산책 #1



무슨 인연인지 '안산'이라는 곳을 또 오게 되었다.
이번에는 안산하면 으례 떠올리는 그 곳, 경기도 안산이다.ㅋㅋ
이상하게 봄이면 양귀비꽃에 끌려 올해는 꼭 양귀비꽃 사진들을
찍으리라 마음먹고 월차까지 내서 왔더니만.....




사진으로 보다시피 하필 이 날, 비가 엄청 쏟아졌다.
조금 오는 정도면 애교로 봐주려고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경기도 안산은 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올 수 있지만, 거리가 꽤 먼 편에 속한다.







안산역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눈 앞에 양귀비꽃들의 붉은 머리가 넘실댄다.







한쪽으로는 철길이 있어 한편으로는 낭만적인 느낌도 부여한다.







게다가 보리밭이 함께 있어 양귀비만 있을 때보다 풍경이 더 윤택해보인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를 되뇌였지.ㅡㅡ;
우산을 쓰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me






그렇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어왔으니
포토샵으로 다양한 색감 시도를 해봅니다.^^;;







철로 위에 산딸기가 또한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철로 위로 걷는 것 밖에 할 것이 없었다.
우산쓰고 사진을 찍는 행위가 얼마나 힘겹고 짜증을
유발시키는지 모른다. 비가 조금 내릴 때는 운치라는 표현을
쓸 수 있지만 이렇게 폭우처럼 쏟아질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그래서 부러 사진찍으러왔는데 비가 내리면 화가 벌컥 올라온다. 
그래요~ 나란 여자, 성격 많이 지랄 맞아요.ㅡㅅㅡ+




비가 어찌나 세차게 오던지 양귀비가 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더라.





양귀비가 청보리와 함께 있으니 푸르고 붉은 게 보색대비가 더욱 뚜렷하다.
 투덜대며 비를 맞으면서도 사진은 뭐, 찍습니다. 하하~~ㅎㅎ








사진상으로도 비가 많이 내리고있는게 보인다.
저 표정은 '아오 썅~ 간만에 월차까지 내고 왔는데...;;' 라고 말하는 표정임. ;;ㅁ












그래도 인증샷은 이렇게나 많다.ㅋㅋ
양귀비밭에 물이 들어차서 밭 속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발을 동동구르자 같이 간 정현씨가 내 카메라로 찍어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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