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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호암미술관 희원에서#1 (봄은 그렇게 갔다)


지금은 여름인데 아직도 내 블로그상의 계절은 봄을 벗어나지 못했구나.;;
그래도 이번 포스팅의 끝으로 나의 봄도 졌으니... 짧은 봄아, 안녕히~






막바지 봄을 즐기러 간 곳은 용인 호암미술관 내에 있는 희원
벚꽃이 만발할 때,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인데 아쉽게도
내가 찾은 희원의 벚꽃은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ㅅ;
희원과 개심사를 찾은 날을 바꾸었더라면 나는 두 곳 다 만개한 벚꽃을 보고 즐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날씨와 관련된 것들은 한치 앞을 알 수가 없어 날잡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뭐, 이래저래 올해는 꽃구경 택일을 잘 못했지만 웃지요~
왜 사냐건 웃지요마냥 웃지요~~^^;;







아, 그래도 희원의 연못 부근은 봄의 정경이 여전했다.
몇년만에 로모가 아닌 필카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들이 죄다 어둡게 나와서 좌절했음.


 

01

용인시민인 정현씨가 동행해주며 가이드 및 사진도 많이 찍어줬다.ㅎㅎ





 파란 하늘 위를 도화지삼아 자연이라는 화공이 그리신 풍경화
자세히 보지도않고 벚꽃이라고했는데 매화과의 꽃이 아닌가 싶다. ̄, ̄?




옛스런 담장위로 핀 목련이 안타까움에 흔들리는 마음을 차분하게 다독여주었다.





분홍빛이 정말 예뻤던 꽃나무
사진은 그 예쁨을 표현해주지 못하는구나.
사진이 어두운 이유는 필름이 감도 400이라 그런건지,
유효기간이 훌쩍 지나서인지... 원~ 망했어. : [










호암미술관 앞에서 벚꽃과 함께~
이 꽃들도 벚꽃으로 알고 있다. 겹벚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초점도 안 맞고 노이즈투성이지만 필름이라그런지 사랑스러워보임.
필름에 무한대의 애정을 가지고 있다. 나는...ㅋㅋ




호암미술관 정문에서 바라본 풍경








물과 꽃잎이 만났을 때, 싱그러움이 물씬하다.













 
동백꽃이 있는 풍경
필름으로 찍으니 동백꽃의 붉은 색감이 더욱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정물 혹은 식물사진을 찍을 때, 생각나는 게 필름이다.
그래서 수목원을 간다든지 꽃사진을 찍을 때 필름카메라를 챙기고 싶어진다.
그런 내게 필름이 점차 사라져가는 현실은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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