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뉘엿해가는 시점의 풍경에 기분이 오묘해져 사진 한장 더 찍었다.
우리는 잠시 앉아 지는 가을 볕을 만끽했다.^^
율동공원의 길가를 조금 걷다보니 인적없는 이런 공간이 나왔다.
막 새로 단장한 쉼터같은 모습인데 가을의 분위기를
뿜어대고 있어서 우리는 여기에 있다 가기로 했다.
나무는 파릇해도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이 가을 풍경, 딱 그것이다.
정현씨가 가지고 온 밀크카우 먹으며 떨어진 당도 보충해주었다.ㅋㅋ
벤치에 앉아서
슬슬 찬바람이 엄습해서 오래는 있지 못하였다.ㅡㅡ;;
그리고 떠나려고 일어나 걷는 중, 정현씨가 발견한 길냥이 한마리
단렌즈라 이렇게 찍는 게 최선이었는데 꽤 늠름한 자태의 냥이였다.
고양이 좋아하는 난 지나가다도 잘 발견하지 못하고 다가가면
도망간다. 그래서 냐옹이를 먼저 발견하는 사람은 늘 다른 사람이다.ㅠㅠ
bye, bye 율동공원~~
번화가인 서현역으로 와서 먹은 저녁은 돈가스
먹을 곳이 너무 많아도 주머니 사정에 맞는 곳은
드문지라 한번에 결정하기가 어렵게 마련이다.
맛도 괜찮고 양도 많아 잘 먹고 나왔다.^^
장욱진가옥을 가려고 했으나 못 갔다. 그치만 대신한
곳이 마음에 차서 그런대로 나쁘지않은 가을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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