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가라쿠리시계라고 태엽시계라는데 '마리온'이라는 애칭도 있단다.
매시 정각마다 예전 이마리를 출하하던 항구의 모습을 재현한다는데
우리가 볼 때는 망가진 거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만큼 조용했다.
옛날 이마리마을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들
일본 얘들은 그림을 참 다양하게 활용하는 듯.
그런 것들이 현재는 애니나 만화로 이어지는 것 같다.
사진찍으며 구경하면서 가는 중 만난 할아버지
일본말도 안 통하는데 우리랑 걸어가면서
뭐라 뭐라하셨다. 아마 옛날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동네에 사람들이 없으니 그런지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계속 이야기하시다가 집으로 들어가셨다.ㅎㅎ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 무료하고 심심하셨었나 보다.^^;;
이마리마을의 동네 카페, 나름 괜찮을 것 같은 모습이다.
아무 정보없이 들어간 곳이 의외의 만족을 줄 때가
있으니. 시간적 여유만 있었으면 얘들한테 차라도 한 잔
마시자고 했을 것이다. 고독한 미식가의 그 아저씨처럼 말이다.ㅋㅋ
옛스러운 마을 중심을 흐르는 이마리가와 강
이 곳은 아마도 마에다가문의 주택인 듯 하다.
멀리서 보고만 가지요~~ 흐규~~ㅠㅠ
주말인데 이보다 더 휑할 수 없는 거리
우리는 다시 이마리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마리역앞 벤치에 처량하게 앉아있는 지선이와 나 ㅋㅋ
오카와치야마로 가는 막차를 탔다.
4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막차라뇨!!@@
정말이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랬지만 어쩌겠나.
여기 버스시간이 그런 것을. 우리는 울면서 버스에 올랐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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