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네모난 문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좋아서
사진을 여러번 찍었다. 뮌가 액자 속 풍경같달까,
붉은 기둥에 화려한 문양이 있고 뚫려진 공간에는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자연이 그려내는 풍경은 이렇게 나를 매혹시키는 한편, 마음을 아리게 한다.
예전에도 블로그에 언급한 바 있지만 가을이 오면 한 해가 저물어가는
조급함에 슬퍼진다. 가을은 너무 짧고 겨울이 되면 그렇게 1년이 지나가리니.
이 사진은 위의 사진들을 찍기 위해 이동한 건데
때마침 경찰이 뒤따라와서 동행한 정현씨가
웃긴다고 찍어준 사진이다.ㅋㅋ
그래서 재미있으라고 말을 넣어 봤다.
짜리몽땅한 뒷모습 ㅡㅡ;;
옥천교와 홍화문 부근
처음에 들어올 때 카메라에 신경쓰느라 사진을 못
찍어 나갈 때 찍어보았다. 별안간 학생들이 단체로
들어와 시끌벅적했었지. (사진은 토이카메라 모드로
찍었는데 비네팅이 심하게 들어갔구나. 쩝~)
곱게 한복입은 외쿡 언니들
정현씨가 사진찍어 주었다.
창경궁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구랴~^^
맛탱이 간 카메라때문에 사진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줘야 한다.
이제, 창경궁을 떠나갑니다~
추색으로 물든 풍경과 한복입은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로 간만에 출사나간 보람을 느꼈다.
근사한 가을 풍경을 안겨준 창경궁, 부디 옛모습을 되찾아 그 때의 궁궐로 다시 서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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