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포스팅은 그 순서 중 제일 나중의 것인데 왜 먼저 올리는가하면 10월까지가 핑크뮬리의
시즌이라 11월이 훌쩍 넘어가서 포스팅을 하게 되면 계절감과 쪼께 ʕ•ﻌ•ʔ 동떨어질 것 같아서이다.^^;;
지인 정현씨와 만나는 곳은 거의 센트럴시티인데
가을 날씨로 화창했던 날은 종종 걸어서
반포 한강공원쪽까지 산책을 하곤 한다.
저저번주인가, 산책을 하면서 방향을 좀 달리 해서
걸었더니 세상에- 여기도 핑크뮬리를 심어놓았더라.
서울 부근에서 그나마 핑크뮬리의 서식지라면
양주의 나리공원인가, 거기서 축제도 하고
그러던데 굳이 거기까지 가지않아도 되겠구나.ㅋㅋ
직접 보면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역시 크게 좋은지는 모르겠더라. ̄(エ) ̄
지인 정현씨는 생각보다 괜찮다고 했다.ㅎㅎ
저번에 올팍에 갔을 때처럼 인생(?)) 사진들
찍느라 핑크뮬리 곳곳에 사람들로 북새통
남, 녀를 막론하고 갖가지 포즈를 취하는게 보기만해도 웃기다.ㅋㅋ
다 좋은데 푯말로 들어가지 말라는 곳은
좀 안 들어갔으면... 그런 사람들은 보면
나이 좀 먹은 아줌시들이다. 그러지 좀 말아유~
아직 덜 자란 모습인 것 같기도 하고.
내년이 되면 좀 더 풍성하고 길다란
핑크뮬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๑´0`๑
석양이 진 즈음에 사진을 찍으면 더 그럴듯한
풍경이 연출되는 것 같은데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므로 우리는 천천히 이 곳을 빠져 나왔다. •̀.̫•́
요 몇년 전부터 외래종인 핑크뮬리를 전국 여기 저기에
심어서 쓴소리도 많다. 국내의 토종식물에게 해가 될 수가
있는지, 그런 것들의 여부도 고려하지않고 마구잡이로
심는 건 내가 봐도 좀 아닌 것 같다. 이 것도 유행인지라
유행이 지나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한국인들의 유행 따라가는 행동은 단연코 최고가 아닌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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