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이렇게 떠나보낼 수 없어서 가까운 곳이라도 한번 가자며 길을 나섰다.
인터넷에서 봤던 가을 사진들 중 유독 남한산성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았는데
아주 예쁘더라. 그리하여 간만에 출사 겸 콧바람 좀 쐬러 근처에 사는
정례를 불러서 (마침 약속이 없다네^^) 함께 남한산성으로 고고씽~~♪♪
간만에 나의 장롱에서 너무 오~래 쉬고 있는 망원렌즈를
마운트했다. DSLR이 맛탱이가 가서 잘 찍히는지 일단
길가 낙엽들 좀 찍어 보다. 다행히 찍히기는 하는구나. ;;
이 날은 갈 때부터 혼자 삽질함. 복정역에서 내려서 갈아타야하는데
분당선을 타고 한 정거장을 더 감. 무슨 멍을 때렸던 것인가 - ˃̣̣̣̣̣̣︿˂̣̣̣̣̣̣
정례가 알려준 버스를 타고 암튼 잘 만나서 그녀가
운동하러가는 길하고도 은행나무가 예쁜 이 길을 따라 갔다.^^
은행잎이 좋구나~
좌측도 입벌리고있는데 우측도 입벌리고있어서
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배려하기 위함이다. ಥ⌣ಥ
노란 단풍잎도 곱다 고와~
정례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계속 가보자. ᕕ( ᐛ )ᕗ
작은 개울물에 떠다니는 낙엽은 역시 가을의 좋은 풍경 중 하나
맑은 느낌의 나뭇잎이 빛에 반짝인다.
이때만해도 웃을 수 있었지. ̄∇ ̄
정례랑 걸으며 아, 데자뷰~~인가 했던 게 몇년 전
같이 간 망월사가 떠올라서이다. 그 때도 가을이었고
상황이며 풍경이며 여러모로 닮을 꼴이랄까.+◇+
[▤ Bon Voyage/└ 한국 기행] - 망월사의 만추 ☜ 옆제목을 클릭하면 볼 수 있어유~^^
가다 가다 계속 보였던 돌탑, 돌탑이 많았던 곳이다.
정례가 운동하는 길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갔는데
그냥 정례가 가던 길로 갈 걸 그랬어. 뮌노무 계단이 일케
많은 것이냐~~ 운동 부족으로 이미 실신직전으로 모습이다. ŏ̥̥̥̥םŏ̥̥̥̥
먼저 올라간 정례는 여유있는 모습이다.
헥헥~~거리고 올라서 벤치에서 잠깐 쉬면서 •́ ̯•。̀
표정에서 개힘듦을 느낄 수 있음. 저질 체력 어쩔~
이래서 사람은 운동을 해야해! 그치만 또 안 하겠지.ㅋㅋ
힘들어도 사진은 찍어유~ ◟( ˘ ³˘)◞ ♡
이 날은 또 오후는 춥지 않아서, 혹시 몰라
경량패딩에 조끼까지 입고 왔는데 덥기까지하여 가방에
다 쳐넣어 가방은 무겁고 DSLR도 무겁고...ㅡ,.ㅡ
너무 힘들었다. 이제 팔아파서 DSLR로 사진 못 찍겄다.
남한산성길이라 한다.
둘레길이후로 전국에 어찌나 길이 많이 생겼는지. ;;
아침에 고구마 반개만 먹고 온 상태라 엄청 출출했는데
정례가 사온 이 스콘이랑 커피 한잔 마시니 기운이 났다.
저 새집(?)안에는 스탬프가 있어 도장을 찍을 수 있다.
ฅ^•ﻌ•^ฅ
자, 이제 또 걸어가 보자. 예전에는 차를 타고 음식점들만 있는 곳에
가서 놀다 오곤해서 그런지 이런 등산(?)길인지 미처 몰랐다.¬_¬
가끔 한번씩 의도치않게 산을 타게 되는구나. 산타는 거 너무 힘들어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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