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콩국수를 말아먹고 도서관을 가기 위해 나섰던 늦여름의 어느 날 😊
능소화가 가득 피어있던 어느 주택가, 오전에 비가 왔었던가. 축축하게 젖어있던 땅바닥을 걸었다.
여름꽃은 역시 능소화, 언제부턴가 여름이면 능소화피는 이 곳, 저 곳이 많아졌다. 💮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6.gif)
자, 도서관으로 숑~ 들어가볼까낭~~📚
우리 동네에 새로운 도서관이 개관했다. 그것도 전혀 생각치못했던 자리에 말이다.
강남구청, 예산없다는 핑계로 오래된 대치도서관은 폐관을 한다는데 (그것때문에 구청 게시판이
난리났었다는 사실_그러길래 투표를 잘 했어야지. 왜때문에 구청장이고 국회의원이며 빨간당은
뽑아가지고 쯧쯧~ 자업자득임) 이 동네에는 이렇게 좋은 도서관이 들어섰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층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하기에 좋다. 다들 여기 앉아 스맛폰 삼매경에 빠져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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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저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게으른 나는 앉지못하는 날이 대부분 (˵¯͒࿄¯͒˵)
2층에는 이렇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LP판이 있어 턴테이블로 들을 수 있다. 중간에 척 맨지오니의 앨범이 눈에 띤다. ₍ᐢ ᵕ ༚ ᵕ ᐢ₎ෆ
이런 도서관이 생겼다는 것, 정말 멋진 일이 아닌가! 📕
하릴없는 날이면 나의 오후는 이 도서관에서 이루어진다.^^;
어떤 날은 아이패드를 가져와서 그림도 그리곤 한다. (๑>•̀๑)✌
내가 예약 신청해서 받아 온 리나의 아이패드 드로잉 책, 이 책 보고
그림 좀 그려보았다 (그림들은 나중에 따로 올리도록 하겠음 😉)
근데, 꼭 내가 신청한 도서는 누가 바로 예약을 걸어놓아 빡세게 봐야해서 빡친다.
이보시오. 예약자 양반, 당신이 미리 좀 신청해놓지 뭐하는 짓이란 말이오! 버럭!!
내가 주로 이용하는 3층의 자리, 의자가 높아서 좀 불편한 감이 있긴 하지만
고개를 숙이지않고 작업(?)할 수 있어 좋다. 또한 노트북 대여가 가능해서
블로그 작업도 하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있다. 요즘은 전자책을 읽고있는데
이 도서관 덕분에 다시 출판책으로 읽는 나날이다. 빈둥거리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장소
도서관에서 내려다본 동네 가을 풍경, 은행잎이 우수수~~ 바람결에 떨어져간다.
내마음도 따라서 우수에 젖어드는 도서관에서의 한 때, 책읽기 딱 좋은 순간이다.
올해 단풍은 망했다는 말이 있던데, 이 동네도 단풍은 영 아닌 것 같더라.•᷄ʚ •᷅
낙엽만이 뒹구르는 그런 모습만 보일 뿐. 그래도 가을이니만큼 가을틱한 장면 좀 첨가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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