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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여름휴가는 비둘기낭 폭포에서#3

 

 
아오~ 자식들이 아주 전세를 냈구나. 니들땜시 우리는 놀수가 읍따!
그래, 마음껏 놀아라~~ 우리는 태평양처럼 맘넓은 언니들이란다.ㅋㅋ



 
얘들이 노는 거 보며 마냥 앉아있을 수는 없고 풍경사진이라도 찍어야겠고나~




이 협곡쪽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마음은 저 끝까지 가서 저너머의 풍경이 보고 싶었으나,
이끼가 잔뜩 낀 바위을 타고 가기에 무리가 있었으므로 그냥 되돌아왔다.



 

우리 옆의 커플도 일단은 그냥 앉아서 놉니다~
둘다 이쁘장하고 조근조근하게 노는 게 괜츈한 얘들이었다.
 터치폰을 내밀며 사진 좀 찍어달라고해서 찍어줬는데 그닥 마음에 안 든
모양이드만. 야들아, 언니는 좀 오래되서 터치폰을 잘 못 쓰겠드라.ㅡ,ㅡ;





이런... 비둘기낭의 소개가 늦었다. 
경기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에 위치한 비둘기낭의 이름은  말그대로
비둘기가 서식했기 때문에 붙여졌다 한다. 낭은 낭떠러지의 줄임말이라고.





지리적으로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없는 위치가 아니어서 접근이 불편한 
까닭에 이런 원시적인 풍경을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최근에 알려진 이유는 아마도 드라마 촬영지로 쓰였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과 추노의 일부 촬영이 비둘기낭에서 이루어졌다.
추노를 보고 이 빼어난 풍경에 반하기도 했지만, 이곳을 찾은 큰 이유 중
하나는 비둘기낭이 2012년, 댐조성계획으로 수몰된다해서이다.
 세상에나~~ 이런 절경이 결국 사라진다는 것.ㅠㅠ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그러기전에,  단숨에 이 곳을 찾아왔다.






올 여름 날씨가 불안정해서 늘 우산 혹은 양산을 챙겨넣고
다녔는데, 이날은 빼놓고 나왔다. 그리하여 정현씨 우산을
빌려쓰고 폭포가 떨어지며 튕겨내는 물을 받아내고 있다.^^











사진찍는 알흠다운 자태~
이 주위를 에워싼 바위가 화강암바위라고 한다.








힘차게 내리꽂는 폭포 좌우에 있는 바위는 현무암이고 말이다.





한참을 지들 세상인양 놀던 아이들이 떠나가고 있다.





이제, 우리가 비둘기낭의 절경을 즐길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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