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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13 - 보힌호수 주변을 거닐다. (3편)









대자연 한가운데 작은 오두막 하나가 보일 듯 말 듯 하다.
자연의 위엄이 느껴진달까. 뮌가 계속 들여다보게 하는 사진이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풍경이 평온하다.









인적이 드물어 사색하기에 딱 좋은 장소가 아닐 수 없다.





여기는 암벽타는 곳이다.
아직 시즌이 아니라 썰렁하지만 조만간 하나, 둘 암벽을 타기 위해 모이겠지.

 



 



 


같은 위치에서 줌을 달리하여 찍어 봤다.ㅎㅎ





벤치에 앉아 잠시 경치를 즐기자꾸나~















내 경우, 경치를 즐기는 것이 아닌 사진 찍으려고 앉았다지.ㅎㅅㅎ;
이렇게 보힌 호수 주위를 싹 둘러보고 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펜탁스로 찍으니 노이즈가 있어도 화질은 좀 낫고나.^^;





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 생수랑 몇가지 먹거리를 사들고 왔다.





봄 이후의 유럽은 해가 아주 길어져 8시가 넘어도 환하다.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러 나갈 생각이다.





가스불이 안 켜져 민박집 남자를 불러왔다. 수동으로 불을 갖다대야 가스에 불이 붙더군.
시범을 보여주며 '얘네들 나라는 이런 것도 없나'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는데
저기, 우리나라는 자동이라서 버튼을 누르거나 돌리면 불꽃이 그냥 올라 온다우!
아직까지 한국을 너무 모르거나, 미개한 나라로 보는 유럽인들이 많은 듯. >ㅁ<





저녁은 정현씨가 가지고 온 마른 누룽지에 물을 넣어 끊여 먹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이 누룽지가 꽤 괜찮은 한끼 식사가 되었다.
누룽지먹고 바로 커피를 마시며 토스토빵에 크림치즈를 발라 먹었다.
다음 날, 먹을 빵까지 만들었는데, 슬로베니아는 그래도 빵이 맛있는 편이다.
크로아티아는 우웩~~ 빵도 대따 맛이 없더라. +_+
다음에 이야기하겠지만 거기는 쩝~ 먹을 게 안습이다. 





저녁을 먹은 뒤, 다시 나왔다. 아직도 밖은 이렇게 환하다.
민박집 뒷동네를 구경하면서 호숫가로 향하기로 했다.





유럽의 마을은 이런 목가적인 분위기의 집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힌의 집들은 대게 민박을 겸하는 집이 많은 듯 보였다.
새롭게 숙박업소로 변모할 것임을 암시하는 집도 종종 눈에 띄었다.
좋아보이는 건 그런 집들이 모두 나무로 지어졌다는 것이다.





앞마당에는 파릇한 잔디가 깔려져있고 소박하지만 자연친화적인 모양의 집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





한번 쯤은 이런 곳에서 살면 어떨까 싶다.
맘에 드는 곳에서 한두달 정도 살다가 이동하고 그런 삶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었다.








저녁 무렵에는 날씨가 꽤 쌀쌀해진다. 이런 차림을 하지 않으면 춥다.
그런데, 야경을 본다면서 기껏 챙겨온 삼발이를 왜 안 가지고 나왔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파트먼트와 개념이 좀 틀리는 건지 
아파트먼트라고 써놓은 이런 집을 몇개쯤 보았다.
콘크리트로 만든 닭장같은 아파트만 봐서 그런지 이런 집은
아파트로 불러선 안될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보시고 한마디씩 남겨주는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이 다음 편 제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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