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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11 - 보힌호수 주변을 거닐다. (1편)















슬로베니아는 동유럽의 스위스라고 불린다.
나라의 절반이 숲인 나라라는데 더불어 호수로도 유명한 듯 보인다.





아직 비수기이고 그나마도 많지않은 몇 몇 관광객들이 동양인을 보면 흘낏 한번쯤 쳐다보곤 한다.ㅡㅡ;








보힌은 호수쪽에 우뚝 서있는 이 성당이 중심이 되어 호수 주변을 돌아보는
여행이 전부라고 우리는 생각했다. 가이드북에는 당근 정보란 없었고,
실제로 인포센터에 물어봤는데 별다른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는 말이다.
마을 약도를 보니 폭포도 있고 하이킹 코스도 되어 있는 듯 했지만.
그런데, 다녀와서 알고 보니 케이블카가 있어 산을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케이블카까지 가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데 우리가 이 근처를
어슬렁거리면서 버스 한대 지나가는 걸 못 봤으니 알아도 가기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하다. 알고나니 케이블카 못 탔던게 또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ㅎㅎ





주인 덕분에 세계여행하는 로모양, 주인 잘 만난 줄 알아~~ㅋㅁㅋ












호수로 흘러드는 물의 빛깔이 너무 투명하고 깨끗해서 와~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호수 주위를 에워싼 산세가 호수를 더욱 차분하고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줄리안 알프스산지라고 하는데, 줄리어스 시저의 이름을 땄다고 하며,
이탈리아 북동부에서 슬로베니아까지 걸쳐있는 산악지대를 말한다고 한다.








산과 나무, 호수의 조화가 이보다 더 그윽할 수 없고나~
아까 인포 앞에서 본 아이들이 저만치에 도달해 있다.
우리도 그쪽으로 갈거야. 곧 만나자.ㅋㅋㅋ











예비로 챙겨간 CPL필터가 이번 여행에 그 기능을 톡톡히 발휘해 주었다.
파란 하늘을 더 파랗게 만들어주는 덕분에 아주 그냥 하늘이 코발트색으로 나왔다.^^
그나저나, 이 오래되어 낡은 성당 주위를 맴돌며 사진도 많이 찍고 그랬는데
이름이 뮌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출입도 막아논 듯 해서
밖에서 구경하는 게 다였다. 누군가 꽤 오래되었다고 이야기해 준 것 밖에 기억이 안 난다.
여행 준비하며 성당에 관한 글을 본 것 같기고 하고... 이 죽일 넘의 저질 기억력 같으니!@@ 














하지만, 그런 따위 몰라도 눈 앞에 펼쳐진 이 근사한 자연 경관을 한없이
바라보며 느긋하게 걸어다녔던 그 날의 기억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진정한 쉼이란, 바로 보힌 호수 주위에서의 산책일 것이다.



                                                                                                    ▷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이 다음 편 제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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