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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25 - 자그레브 → 두브로브닉행 비행기를 타다.






추워서 담요 깔고 겉옷도 입고 바들바들 떨며 새우잠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아프더라. 감기가 걸리지 않기만을 바랐건만... 예감이 안 좋더라니.
일찍 일어나 키를 반납하러갔는데 라운지에 문이 잠겨져있어 마침 
밖으로 나온 홍콩사람에게 물어보다가 입구문에 있는 우체통에 넣고 나왔다.
분명 일찍 체크아웃을 한다고 전날에 말했는데 잘 못 알아들었던가.@@





기차역에 가던 중, 빵집에 들러 빵과 커피를 샀다.
1유로짜리 커피가 꽤 맛있었는데 특히, 정현씨는 이 커피에 열광을 했다.^^





자그레브행 기차를 기다리다. 좋단다.ㅡ,.ㅡ;;








루블라냐와는 이제 작별이다. 우리는 자그레브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맛있었던 곡물 샌드위치, 나의 아침식사다.










배가 고파 기차에 오르자마자 자리를 잡고 빵을 와구와구 흡입하듯 먹었다.





좌 - 자그레브행 기차티켓        우 - 국경을 통과하면 여권을 검사하고 여권에 스탬프를 꽝 찍어준다.



 


루블라냐에서 2시간 반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자그레브에 도착!
블레드호수에서의 전적이 있다보니 미리 내릴 준비를 하고
기차가 역에 닿기도 전에 문 앞에 나가 서 있었다.ㅎㅎ








자그레브 도착 기념 인증샷 ^^;
더워서 잠바 벗고 머리도 올렸다.
자다 일어난 듯 봐줄 수 없는 민낯이다.









기차역을 빠져나가 자그레브 시내에 들어섰다.
햇빛이 작열하는 오후의 자그레브 시내 풍경





두브로브닉행 비행기시간이 남아 공원 벤치에 앉아 쉬었다.
양지는 덥고 그늘이 있으면 썰렁해서 잠바를 입어야한다.
습하지않은 이런 기후라 더워도 그리 나쁘지 않은 듯.





공원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 KONZUM에서 먹거리를 사왔다.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슈퍼마켓인 KONZUM은 우리가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 내내 수시로 애용하던 슈퍼였는데
어떻게 슈퍼마켓 사진 한장을 안 찍었는지 모르겠다.ㅎㅎ





캐리어끌고 공항터미널까지 걸어갔다.
생각보다 많이 멀지 않을줄 알았는데 꽤 멀더라.+_+
혹여 자그레브에서 비행기를 탈 생각이라면 트램을 타고 이동하길!





이곳이 공항터미널, 작고 볼품없는 건물이다.





여기서 자그레브공항까지 가는 공항버스를 타야 한다.
사진은 공항버스 티켓이다.



 


자그레브 공항 도착! 자그레브 → 두브로브닉행 보딩패스
한국에서 미리 예매했다. 꼭 미리 예약을 해야 원하는 날에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공항편으로 짐도 부치고 가뿐한 마음으로 자그레브 공항을 돌아보았다.
자그레브 공항은 한국의 지방공항 수준이다.
니들, 한국을 듣보잡으로 알고 있겠지만 인천공항 한번 와봐라! 입이 떡 벌어질 것이다!!





두브로브닉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일본사람 몇 명을 보긴 했지만 대부분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고 동양인은 거의 없다. 
흑인도 없고 유색인은 몇 몇 동양인 관광객 빼고는 거의 볼 수 없는 지역이다.
이런 외쿡얘들도 아무렇지않게 새치기를 잘 하더구먼. 심사대에서 정현씨 뒤에 있던
사람의 행태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니 앞에 있는 사람은 안 보이더냐~ >_<
뭐가 그리 바빠 앞에 서서 기다리던 사람을 제치고 나오는 건지. 그리 바빴으면 어제 오지 왜...! 
정현씨의 크로아티아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게 된 계기는 아마도 이때부터였지 않았을까. 

 





게다가 원래의 이륙시간(14:45)보다 더 지체한 후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없다면 사실, 크로아티아는 여행함에 있어 좋은 점수는 줄 수 없을 것 같다.





우리도 이 사람들과 함께 크로아티아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서울에서 제주도가는 정도의 거리라 물만 준다고 하던데 비스켓 하나는 주는고낰.ㅋㅋ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닉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도 된다. 비용도 당연히 더 저렴하다.
그러나, 두브로브닉까지 10시간 이상이 소요되므로 (때문에 심야버스를 이용하는 편)
시간에 제약을 받는다던지 체력적으로 버스를 오래타기 힘들다면 비행기로
이동하는 게 좋다. 내 생각에는 그냥 돈 더 주고 비행기타고 가는 게 여러모로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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