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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생활연구소/└ 다정한 하루

고궁나들이 - 덕수궁 가는 길

 



정현씨가 일이 끝나자마자, 눈썹이 휘날리며 왔거늘 이날은 경복궁의 휴관일 뿐이고...!!>ㅁ<
나 또한 고궁사진 찍으러 일부러 무거운 DSLR을 챙겨왔는데 이런 변이 있나!@@







허탈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우리는 저 은행나무에게로 갔다.






 
샛노랗게 물든 커다란 은행나무가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던 곳, 우리도 여기서 정현씨가 싸온 고구마를 먹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어떡하나 그러면서도 먹는 건 잘 넘어가네~ㅋㅋ




 
딴 고궁으로 가야하냐며 수다를 떨던 중, 어떤 아가씨가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경복궁이 왜 닫혀있는지 묻더라. 그래서 오늘은 휴일이라고 말해줬다.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대만에서 왔다고. 어떡하니, 삼청동이라도 가려무나~
비록 경복궁은 못 들어가지만 사진 한장을 부탁해 내가 여기, 저기 서보라고
해서 몇장을 찍어줬다. 고마워하면서 묻는 말이 몇살이냐는데 언니는 말이지.
나이가 많아요. 비밀이어요~ㅠㅠ 한국여자들 피부가 너무 좋다고 칭잔하더라.
원래 우리나라 여자들이 피부가 좋지. but, 니들이 아무리 한국에 와서 화장품을
사가서 처바른다고 한국여자들 피부가 되지 않는단다. 타고난게 있으니깐!!ㅋㅋ





 


정현씨의 디피군으로 찍으면 1.5배는 뚱뚱해보인다. 정현씨도 인정한 사실임.ㅠ_ㅠ





 
대만언니와 빠이빠이하고 우리는 덕수궁으로 향한다.





가을에 은행잎이 떨어져있는 길을 걷는 일은 낭만적인 기분을 들게 한다.




 
뒷길로 가다가 발견한 빵집 나무와 벽돌
오오~~ 여기 빵이 맛있다던데 우리는 들어가서 빵을 샀다.ㅎㅎ




 
그렇게 덕수궁 도착!





사실, 창덕궁과 살짝 헷갈려서 갔는데 (그랴서 정현씨한테 혼났닼ㅋㅋ)
결론을 말하자면 잘 간 것 같다. 지나쳐만 갔지 창덕궁을 제대로 본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덕수궁을 들어가자마자 역시 노랗게 물든 은행잎들이 우리를 맞아주는구나.^^







햇살이 스미어 마음에 드는 풍경이 되었다.













가을의 색과 빛이 고궁의 건축과 은근한 조화를 이루어 고색창연한 풍경이 연출되는 듯 하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서인지 가을에는 꼭 고궁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틀동안을 고궁에서 보내게 되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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