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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생활연구소/└ 다정한 하루

고궁나들이 - 덕수궁#2





찍고, 또 찍고... 가을 고궁의 모습을 고이 뷰파인더에 담는다.^^






우리는 키작은 담장을 곁에 두고 걸어가기로 한다.





석어당 내부를 살짝 들여다보자면, 특히 문짝을 올려두는 나무로 만든 선반이 썩 맘에 드는 바이다.








담장 중간의 저 아치모양의 문은 유현문이라고 부른다.





 
마치 가지로만 이루어진 것 같은 저 나무의 이름은 무엇인고?
떨여져 뒹구는 잎사귀들이 가을도 얼마 남지않았음을 짐작케한다.




 


요새 해가 너무 빨리 지는 거 아님? 벌써 어둑어둑해지려하다니!
(그러고보니 11월이구나.ㅎㄷㄷ)






01

모를 때는 그냥 지나쳤어도 꽃담에 대한 다큐를 보고 나니 담이 남달라 보인다.
유현문을 지나면 바로 외국 사신을 접견할 목적으로 지어졌다는 덕흥전이라는
전각이 있는데 서양식으로 꾸며져있다. 그래서인지 생뚱맞아 보이는 그 전각이
못마땅해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ㅡ_ㅡ; 나랏님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왜 서양식건물을 서양애들이 좋아할거란 착각을 하는 거냐~>.<






우리도 유현문의 담에 슬며시 기대여 기념샷 찍고 간다.^^




 
나... 나는 담곁에서 또 찍었닼.ㅋㅋ





덕홍전 앞에 있던 소나무
이 사진을 찍는데 문득 울창한 소나무숲 사진이 찍고 싶어졌다.
특히, 아침 안개에 덮여있는 소나무는 환상, 그 이상이라지!





고전미가 느껴지는 꽃문양 장식
 




꽃담에 관한 다큐를 보니 시골마을의 동네 담장 하나도 그냥 만드는 게 아니더라.
그냥 뚝딱만드는 게 아니라 장인이 몇날 며칠을 두고 잘 말랐는지 살펴가며
정성스럽게 만들던데 하물며 궁궐의 담들은 오죽할까.


 


012

덕홍전을 지나 우리는 함녕전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012

함녕전은 내전의 주요 전각이며 고종의 편전이자 침전으로 사용되었다.
고종이 승하한 곳도 이 함녕전이라고 한다.






함녕전 주위를 맴돌고 있으빈다.






문짝을 쓰다듬으며 전각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는 중...ㅋㅋ













처마 끝의 저 돌상들은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012

문 사이로 보이는 가을풍경이 왠지 모르게
좋아져 나도 모르게 계속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함녕전을 뒤로 하고 나온다. 왕비의 침전이 따로 없는 궁궐이라는 덕수궁
이렇게나마 덕수궁을 둘러보니 다시금 슬픈 역사를 반추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광명문 근처에는 노랗고 붉은 잎의 나무들이
가을의 끝을 아쉬워하듯 처연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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