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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문화사랑방

잡담들


사진은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지켜보고 있는 냥이 사진 (퍼온 사진임)


책 잡담


근래들어 책을 많이 못 읽기도했지만, 그나마 고른 책들이 다 별로였다.
한강의 소설은 아직 한 권밖에 읽지않아 뭐라고 지껄이기 애매하긴한데
이상하게 오늘날의 한국 소설들은 견디기 껄끄러운 뮌가가 있어 보고나면 좀 찜찜하다.
소재도 하나같이 어둡고 그런 것들에 대한 묘사와 인물의 감정표현이 과잉이랄까,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현실도 충분히 암담하고 답답한데 소설까지도
그러하니 당분간 한국소설은 좀 자제해야할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은교는 세무시험 끝나면 좀 읽어봐야겠다.@@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읽었다. 영화까지 만들어졌다길래 그녀의 첫소설로 화차를
골랐는데 드럽게 재미없더라. 다른 사람에게 이 작가를 소개해주고 나는 이제야 접했는데
뭐냐 싶더군. 첫소설이 재미없어서 아마 그녀의 다른 소설을 또 읽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빅 픽쳐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기대한 더글라스 케네디의 위험한 관계도 무지 실망스러웠다.


미드 잡담


유일하게 보고 있는 미드가 현재, 공중파TV에서 방영 중인 리벤지다.
우연찮게 리모컨 돌리다가 보게되었는데 막장끼가 조금 보이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
이 드라마도 제목 그대로 복수에 관한 이야기인데 한국드라마나 미국드라마나
복수를 하려면 좀 제대로했으면 좋겠다. 나쁜 넘들에게 무슨 면죄부나 동정심을 갖게하는
요소를 끼워넣는지 모르겠다. 죄를 지어도 돈과 권력만 있으면 다 빠져나가는 세상인데
드라마에서라도 통쾌한 복수극을 봐야하지 않겠는가!
적도의 남자도 리벤지도 제대로 복수하고 끝나면 좋겠는데 안 그럴 것 같다는 생각.
암튼, 리벤지를 보는 이유는 여주인공(얘 좀 짜증남) 에밀리 편에 있는 놀란때문이다.
시시껄렁하고 에밀리를 도와주긴하면서도 어딘가 좀 의뭉스러운 남자인데
난 놀란 노스가 이 드라마에서 제일 좋다.ㅋㅋ 게이 설정이 좀 시망이지만...ㅡㅡ;;

에밀리(실제는 아만다) 이 지지배야! 놀란한테 잘해라. 널 도와주는 유일한 사람이
놀란인데 너한테 등돌리면 좋겠니? 인터넷으로 찾아서보면 최근 편까지 볼 수 있겠지만
나는 그냥 k본부에서 하는 것으로 보련다. 확실히 드라마는 TV로,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야 제 맛이다. 성우더빙이 그다지 맘에 안 들지만 TV에서 하는 영화와 외국드라마는
성우들이 하는 게 좋은 듯 해서 거슬리지는 않는다. 옛날 성우들이 진짜 최고였는데...
엄주환과 장세준, 정경애, 백순철씨등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성우들... 그들의 목소리가 그립다.
주희씨는 뭐하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우인 손정아씨 목소리라도 자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복수극도 돈으로 귀결되는 거더라. 복수도 가난하면 못 해! 복수한답시고 돌아온
자들은 하나같이 다 부자가 되었다. 이 드러븐 세상이여~ ㅜ_ㅜ


오디션 프로 잡담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 중 역시 유일하게 챙겨보는 탑밴드, 시청률 좀 나와랏.
뭐, 일단 학창시절부터 그룹들이 하는 음악을 즐겨들었던 터라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다.
2시즌 시작부터 지켜본 결과, 1시즌 때보다 엄청한 내공의 밴드들이 나와 눈과 귀가
즐거웠으나, 심사위원들 좀 다 갈아 엎었으면 좋겠다. 누가 누구를 심사한다는 건지.
음악과 노래를 듣고 싶은데 심사하는 4명에게 너무 카메라가 많이 가서 짜증남.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평이라고 하는 말들도 웃기기 짝이 없다. 흥흥~~
그리고, 탑 쵸이스 좀 작작 써라. 초반에 다 써버리면 나중에 어쩔려고 그러는 겨~
좌우지간에 우리나라에 아직 이렇게 많은 밴드들이 대중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하고자하는 음악을 하고 있구나싶어 훈훈했다. 아이돌만 나오는 가요계에 경종을 울렸으면...
이런 실력파밴드들이 연주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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