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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제주도여행 첫날① -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 가다.

 





정말 얼떨결에 결정된 여행이었다. 진즉에 이틀 간의 휴가를 받아놓은 정은이와
학원다니느라 올해 여행 한번 못 다녀와서 시험끝나면 홀가분하게 어딘가 가려고
계획 중이었는데 별안간, 열흘간의 휴가를 받았다는 혜영이의 급 제주도여행 제안에
비행기표만 있으면... 했던 게, 시작되는 한주의 월요일이었고 알아보니 거짓말처럼 마침
비행기표가 있어 그 주 목요일~토요일까지 우리의 제주도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이었다!





아~~~ 얼마만의 김포공항인가.
아침 7시 비행기라서 잠도 거의 못 자고 첫 공항리무진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바로 정은이를 만나서 보딩패스로 바꿔야하는데 아뿔사, 내가 신분증을 안 가지고 왔네?
가볍게 지갑정리하면서 신분증은 생각도 안 하고 별 필요없겠지하며 두고 나온 나였다.@@
정은이가 비행기예약을 했길래 예약을 한 사람만 있으면 되겠지 싶었다. 예전에는 그랬던 것
같은데, 국내여서 그런지 다행히 별 문제없이 신분 확인만 하면 비행기타는데 지장은 없더라.ㅎㅎ





7시 제주도행 비행기 수속이 곧 마감되니 얼른 타라고 방송은 나오고 게이트가
하필 또 맨 끝이라 눈썹이 휘날리게 열라 뛰어서 비행기를 탔다.ㅋㅋ





우리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했다. 비행기는 이륙하고 제주도로 향하고있다.
외쿡여행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제주도라서 괜찮아.ㅎㅎ





약 먹고(장이 탈나서 여행내내 약을 달고 살았음.ㅠㅠ)
쥬스마시고 수다 좀 떨고보니 제주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방가,방가~~!





제주공항에 안착한 후,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뭐 좀 먹고 렌트차를 찾아 나섰다.
자차보험드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이내 렌트차를 끌고 출.발!!





날씨가 좋아서 즐거운여행이 될 것임이 자명하다.^^
차는 첫번째 목적지인 두모악을 향해 달려간다.





두모악에 도착, 차를 주차했다. 
얘가 우리 제주도여행을 책임져줄 렌트카다.^^
우~ 백허그를 부르는 친구의 뒷태!
혜영, 여행내내 운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ㅁ^









근래 들어 제주도의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인데 나도 와보고 싶었다.
어디선가 보았던 김영갑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때문인지도 모른다.
입구 앞에서 얼쩡거리다가 사진찍고 들어갔다.





들어가면 맞아주는 얘들이다.
김영갑갤러리는 게다가 올레코스 중 3코스에 해당하는 듯 하다.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녹음으로 뒤덮인 터가 인상적이다.









녹음에 뒤덮인 정원 도처에는 돌로 만든 토기들이 귀엽고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두모악을 찾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입장료를 내면 김영갑선생이 찍은 파노라마사진을 받게 된다.





김영갑 작가선생의 작품들을 보러 갤러리를 들어가본다.









갤러리 내부는 후레쉬를 터뜨리지않고 작품을 가까이에서 찍지만
않는다면 촬영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찍었다.





갤러리의 이런 정갈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출입금지라 문의 유리를 통해 슬핏 들여다본 바,
김영갑선생이 살아생전 작품활동을 하기 위해 마련된 사무실로 짐작된다.







김영갑선생은 사진작업을 하기위해 제주도에 왔다가 반해서 정착했다고 한다.
주로 파노라마 형식의 사진작품이 많았는데 제주도의 섬과 바다, 산, 오름의 풍경이
그만의 방식과 색과 빛이 담긴 사진으로 재탄생했다. 루게릭병을 진단받고도 그의
작품활동은 멈추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비록 김영갑선생은 그렇게 병으로 삶을
등졌어도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제주도에 대한 사랑은 손수 만들었다는
이 갤러리 '두모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로 이어져오고 있는 게 아닐까.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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