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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잠옷을 입으렴 外

 

 

 

1. 잠옷을 입으렴    by 이 도 우



한 때 로맨스 소설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 외국, 국내소설 가리지않고 읽었다.

(물론 닥치는대로 읽진 않았다. 쓰레기 소설도 많은 장르라 어느 정도 스토리나 작가의

인지도에 기대여 골랐음을 말해둔다.ㅋㅋ)
정말 한 때였고 지금은 영 흥미없는 장르가 되었는데 그 때, 한국 작가로 이름을 기억하게

만든 작가 중 한명이 바로 이 도우의 소설이었다. (다른 한명은 한 수영작가)
<사랑스런 별장지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그리고 이번에 읽은 <잠옷을 입으렴>까지

모두 추천한다. 이렇게 세 권이 그가 여지껏 출간한 소설이다. 소설 하나 내고 잊혀질 때쯤이면

또 한 권 내는 식이라 다행히 이 작가는 그의 책을 기다리는 독자들을 잊지않는 모양이다.^^
<잠옷을 입으렴>의 경우 사실 로맨스라기보다는 성장소설 쪽이 맞는 것 같다.
이름도 예쁜 둘녕이와 수안이의 시선으로 훑어가는 주변 이야기가 잔잔하고 가슴시리게 다가온다.

이 도우의 소설은 그 특유의 애틋하고 슬픈 분위기가 있다. 꽤 마음에 드는 작가다.

 

 


 

 


2. 괴상한 해초    by 박 미 경

 

 

물만두의 서평에 끌려서 빌려본 책, 일단 강력 추천! (여자 이름인데 남자 작가임)
그러나,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좀 기괴한 분위기가 있으니 싫어하는 사람은 보지 마시길...^^
표제작을 포함 10여편의 단편소설이 하나같이 모두 재밌다. 한국에도 이런 추리소설이 있구나,

할 정도로 맘에 들었다. 이런 류의 소설이 있다면 또 읽고 싶을 정도였다. 누가 추천 좀~~!!

이 소설이 발표된게 1999년인데 지금이 몇년이냐. 다음해에 돌아오겠다고 해놓고선 영 기약이

없어 작가에게 화가 난다. 독자와 약속했으면 지켜야할 거 아녀~~ 제발 책 좀 내줘~!
혹, 인지도가 없는 작가라 책 내주겠다는 출판사가 없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는...;;

내가 한국 작가에게 이런 이야기하기 쉽지않은데 꼭 다음 책이 나왔으면싶은 작가다.



 



3. 비밀의 정원     by 케이트 모튼

 

 

전에 읽은 <리버튼>으로 인해 내게 괜찮은 이야기꾼으로 등극한 그녀의 두번째 소설

리버튼보다 조금 더 스케일이 있는 편인데, 넬과 엘리자, 카산드라의 시점으로 교차되어

진행되어 읽는 사람에게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나쁘지 않다.

전작에서와 같이 등장인물에게 어떤 실마리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비밀을 밝히는

서술방식이 꽤 마음에 든다. 영화를 보는 기분도 들고 상상하게 만드는 힘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책은 출간되면 계속 읽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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