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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생활연구소/└ 다정한 하루

올림픽공원의 늦가을 소경






한적한 올림픽공원을 거닐며 올 가을을 떠나보낸다.











서걱거리는 낙엽도 밟고 벤치에 앉아 가을을 좀 더
느껴보고싶었지만 추워서 도무지 앉아있지를 못하겠더라.
아놔~ 이 날, 왤케 추웠던 거냐고!! >ㅁ<





그래서 계속 걷습니다. 사진찍을 때마다 손은 얼음장이 되었다.ㅠ_ㅠ





그런 우리의 시선을 끌어당긴건 오리 두마리와





숨막히는 뒷태를 가진 토끼 한마리





오리와 토끼가 함께 있는 풍경
서로 외면하고 있음.ㅋㅋ
쟤네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여간 쏠쏠했다.





이 토끼는 우찌나 도도하신지 (실은 풀 뜯어먹느라 정신없음)
우리 쪽으로 고개 한번 안 돌려준다.
얌마, 한번쯤 고개를 돌려도 되지않겠어?ㅋㅋ











그리고 맞은 편에는 억새가 있었다. 억새는 별로 예쁘지않아
안 찍겠다고 정현씨한테 말했는데 몇걸음 걸어가다가 보았던
풍경은 바로 내뱉은 말이 무색하게 빛을 받은 모습이 눈부셨다.
은빛으로 반짝거리며 바람결에 살랑살랑 흔들린다.
억새 무리가 왜 은빛 물결로 불리우게 되었는지 알겠다. '__'





토끼 앞모습 찍기를 포기하고 가려던 찰나, 앞으로 고개 돌린 토끼씨~
토끼눈이 잘 안보여 아쉽지만 앞모습 본 걸로 만족할께.^^











만추의 풍경에 가던 걸음을 멈추고 찰칵 찰칵~














풍경사진만 찍으려다 단풍잎을 붙잡고 인증샷 ;;ㅁ








가을과 가장 적합한 풍경을 지녔던 곳이기에 많이 찍었다.^^





이런 우리를 지켜보았던 얌전한 구경꾼





볼 거 다 본 길냥이 구경꾼은 쓸쓸하게 제 갈 길을 간다.









추워서 얼른 어디라도 들어갈까했는데 왕따나무에게
안부인사차 들렸다. 오껭끼데쓰까~~ㅋㅋ
(눈내린 풍경에 대고 말해야하지만 그냥 아쉬운대로)











역광이라 후레쉬 한번 터뜨렸더니 이런 사진이...ㅎㅎ















 
올해 마지막 가을은 올림픽공원에서 어슬렁거린 걸로 안녕~
 가까워서 때때로 방문하는 올림픽공원이지만 갈때마다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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