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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생활연구소/└ 다정한 하루

동네의 밤풍경 & 양재시민의 숲의 봄











밤산책 하기 좋은 날들이 돌아왔다.










우리 동네, 벚꽃 축제를 한다며 청사초롱 안에 등까지 넣어놓고 밤을
밝혔지만 이상고온으로 벚꽃이 다 피고 지는 판국이라 말만
그럴싸했던 원동대청골 벚꽃축제는 망했음. 정말 그랬는지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벚꽃없는 축제라니... 아마도 그랬을 거야.ㅎㅎ
공무원들, 이런 축제는 뭐하러 하는 건지 그럴 세금있으면
불우하고 어려운 서민들이나 좀 도와줘라. 내가 내는 세금 내놔~
썩을 것들아, 나 이따위 개한민국 국민 안 하고 싶은 사람이야!










그래도 축제 며칠 전부터 밝혀든 등때문에 밤의 한때가 조금은 낭만있어
보였달까. 게다가 밤에 피는 봄꽃은 사람을 매료시키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주말에, 친구들과 간만에 양재시민의 숲에 갔다.




옆모습이 예뻤지만 얼굴 올리면 안 될 것을 알기에.ㅎㅎ












벚꽃이 다 져버린 시민의 숲은 왠지 휑하고 늦가을같은 스산함만이 감돌았다.
날씨가 흐려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봄이 봄같지 않았다구.ㅡㅡ;








오전에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페어에 다녀온 친구들이 가져온
쇼핑백 말자싸롱과 명자나무를 함께 놓고... 이름이 자매같쟈나~^^






동백꽃을 닮아서 궁금해했던 꽃인데 명자나무의 꽃이였구나.
아마 평생 잊어버리지않을 것 같다. 명자나무. ㅎㅎ














소리없이 잦아드는 계절을 느낀다. 봄이었으나, 봄이 아니었구나.
생명이 움트는 봄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지않는 사고가 터져서
그런걸까. 4월이 잔인한 달이라고는 했지만 이 나라의 올 4월은
정말이니 해도 너무하다싶게 잔인한 달이었던 것 같다. 잊지말아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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