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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아산 여행 #5 - 현충사의 가을 산책Ⅱ




가을을 느끼며 걸어서 도착한 곳은 현충사 본전이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현충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은행나무길에서 본 그것들보다 크고 돋보이는 현충사 본전의 은행나무




충의문으로 입장하다.




꼭 본전이라서가 아니라 이 주위 경관도 굉장히 좋다.




본전을 수호하시는 용님




이런 역사적인 건축물을 보면 단청에 눈길이 가지않을 수 없다.
단청 뒤쪽으로 대나무도 심어져있어 그 올곧은 기개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장군의 영정은 사진찍으면 실례인 듯 하여 인사만 드리고 나왔다.^^;;
한국에 서식하고있는 친일파, 앞잡이, 매국노들 좀 처단해주시면 안될까요?ㅠㅠ







빗물에 바짝 젖어있는 단풍잎들











가을 풍경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저 앞의 길을 따라 걸어갔다.










길을 따라 계속 걸었더니 이런 곳이 나타났다.
현충사는 한국의 유적지 중에도 관리가 잘 되어있는 듯하다. 
게다 생각보다 아주 넓어서 걷는 즐거움도 더해졌다.




어디에서부터였을까. 정례의 운동화에 저 노란 단풍잎이 붙어있었던 것은.ㅎㅎ







가을비 우산 속에 
초점은 개나 주라지.ㅠㅠ
 



심지어 구본전 옆에 있는 화장실 근처 풍경도 근사해 -




 

 


 



 



 




 


 
쌀쌀한 바람과 비, 구르는 낙엽까지 마음을 심란케하는
가을이지만,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가을은 특별하다. 
의미를 부여한 저마다의 가을 풍경은 그런 법이다.



 



  


 
충무문을 빠져나온 한쪽에 자리한 우리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기념관으로 향했다.



 


 
기념관 안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 본 풍경



 
끝으로 거북선이시여~ 경배하라!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이야기한다면, 단연코 현충사다.  
 
기대라는 게, 사람의 시선과 생각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게    
 
기대를 해서 그 기대치에 닿지못하면 실망을 한다. 우리는 늘 무엇을 하던,   
 
보던 선을 긋고 시작하는 것 같다. 세상은 너무 기대치말고 욕심을 버리며 
 
두루두루 살피고 살면 만족감도 높고 휠씬 살기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현충사의 빗 속 가을 풍경은, 삶에 지친 나를 다독이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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