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짐을 팽겨쳐두고 을지로에서 종로까지
걸어서 세운상가까지 왔다.
다행히 조금 덜 추운 날이었기에 가능했던.^^;;
사진은 세운상가 건물 옥상에서 본 종묘의 모습
리모델링 된 세운상가와 마주하고 있다.
세운상가 옥상, 종묘를 조망하고픈 정현씨의 바람을 따라 올라왔다.
그 전에 세운상가를 와본 적이 없어서 어떤 풍경이었는지 모르겠다만
건물 앞 모습만 싹 바꾼 것 같더라. 정현씨도 앞에만 싹- 새로
바꾼 것 같다, 라고 했으니 없는 이야기도 아닐 것이다.
우리가 이 곳에 다녀오고 알쓸신잡2 8화 방송에 세운상가가 나온 걸 보고
이런 우연이~ 싶었다. 이 포스팅을 먼저 올린 이유 중 하나일지도.ㅎㅎ
전망대는 서울옥상이라고 한다.
칼바람이 불어 오래 있지는 못했는데 봄, 여름같이 좋은 날에는
친구나 연인들이 앉아서 서울의 야경을 보면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곳이다. 그런데, 세운상가 앞 낮은 건물은 정말이지
보기도 민망할 정도로 낡아 허물어져버릴 것만 같아서 새로 들어선
높은 빌딩과 대조를 이룬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묘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세운상가 롱다리 로보트
얘는 말도 하는데 다리가 너무 길어 웃김.ㅎㅎ
호텔에 다시 들어와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거리 사와서 처묵하고 TV 좀 보다가
온기를 품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명동 쪽으로 나가서 명동 성당에 가봤다.
가방도 안 들고 맨몸으로 돌아다니니
꼭 서울에 놀러온 여행자 느낌이 들었다. ㅋㅋ
밤에 명동성당에 온 이유는 이웃블로거의
포스팅을 보고 밤에 이렇게 조명을
밝혀놓은 풍경을 직접 보고자 함이다.
성탄절을 맞이한 성당의 풍경
소망을 담은 양초도 남달리 예뻐보이고
아늑해 보이는 겨울의 명동 성당
마침 미사가 끝나 문이 열려있던 성당 내부
잠시 들어가 보았다. 안은 참 따뜻하더라.^^
성탄을 축하하는 글귀를 여러 언어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진들 때문에 12월이 가기 전 포스팅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내년을 넘어가서 올리면 이상하지 않겠는가. ;;
그리고 예수님이 태어나신 마굿간을 만들어 놓으심.
우리 하나님, 예수님은 정말 좋은 분들이어요.
개독교 신도들이 성경 말씀 가지고 지들 멋대로 해석하고
병신짓을 해서 그렇지. 아휴~ 썩을 것들! 세금이나 내라!!
12월, 내가 본 서울 중심가의 풍경은 이런 모습이었다.
기상청의 예보 (니들은 내일 날씨나 잘 맞춰라. 맞추지도 못하면서
꼭 돌아올 계절에 대해서 나불거리더라. 예보도 항상 반대로 가면서)
와 달리 너무 추운 겨울이지만 모두에게 포근한 온기가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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