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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쇼코의 미소 外



요새는 예전만큼 책을 읽지 않아서 나를 탓할지어다.

올해가 가기 전, 그동안 읽은 책들 짧게 언급하고 지나가볼까 한다.





1. 붉은 무당 벽돌집    by 양 국일, 양 국명


 우리쪽 구립도서관에 없어서 정현씨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읽어보고 싶었다.

2권 짜리 소설인 줄 알았더니 3권으로 이어진다는 문구를 보고 빡침.

문제는 아직도 3권이 안 나옴. 그런즉은 나올 기약이 없다는 것!

한국 소설은 이런 장르 문학이 설 곳이 없다. 때문에 장르 문학 좋아하는

사람들은 외국 소설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일본만해도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온다 리쿠같은 작가의 소설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국은... 인기가 없으니 작가도 안 나오는 거겠지. 안타까운 현실이다.



2. 빛의 호위    by 조 해진


한국 소설 한 권 더 볼까해서 빌려온 빛의 호위는 그러나, 

내게는 그냥 그랬다. 외국을 배경으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어두워서였을까.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다. 




3. 쇼코의 미소    by 최 은영


많이들 추천하길래 봤는데 간만에 괜찮게 읽은 한국 소설 

어렵지않고 담백한 문장들이 마음에 든다. 

표제작이 제일 괜찮지만 다른 단편들도 나쁘지 않다.






4. 도불의 연회    by 교고쿠 나쓰히코 


이 일본 작가의 소설을 좋아한다. 그 특유의 기묘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아무래도 이런 소설이 몰입감이 뛰어나 가속력이 있는 이유인데

이 책은 너무 일본의 설화적 내용이라고 할까, 그런 게 많아서 밑에 주석

읽기도 벅차고 일본 사람들도 다 모를 것 같은 그런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어 읽기가 힘들었다. 초반에 마을 하나가 통채로 사라지는 이야기만해도

흥미로웠는데 이상하게 내용이 엉뚱하게 진행된달까. 어이없이 끝을 맺고 있다.

(내가 이해를 못한 건가?) 아무래도 상, 하권에서 끝날 것 같지 않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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