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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보건교사 안은영 外




1. 보건교사 안은영    by 정 세 랑


작가 이름이 참 예쁘다. 처음 접하는 한국 작가인데 대체로

한국 작가들이 잘 다루는 심각한 내용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다.

한국도 이런 가벼운 일상 추리물이 좀 있어야지. ¬_¬;;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퇴마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보건교사와 한문 선생이 

손잡고 퇴치하는 그런 에피소드인데 무섭고 그런 거 1도 없고 소소하게 

웃기기도하는 그런 이야기다.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살짝 꼬집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특히, 안은영의 중학교 친구였나, 만화를  잘 그려서 

만화 관련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집안 사정으로 말미암아 포기하고 건설 

일을 하다가 크레인 사고로 죽은 친구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았다.ㅜㅜ 

사람보다 크레인이 비싸서 낡은 크레인을 쓰는 이유로 인명사고가 빈번히 

일어나지만 검사를 해도 무조건 통과라는 내용이 기가 막혔다. 

뭐, 다 알고 있는 거겠지만 이 나라는 아직도 시정되고 고쳐 나가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한 화랄까, 극대노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피어났음이다. 

살짝궁 로맨스도 곁들여져있고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라 추천한다.^^





2. 마스다 미리의 만화들


지인 정현씨에게 근래 일본 왜놈들이 하는 짓이 하도 몹쓸 것들이어서

당분간 일본에 관련된 것들을 외면해야지, 했는데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빌려왔다.ㅋㅋ 아~ 이 모순된 행동이라니! 이 중에서 특히 '차의 시간'이 좋았다.

이 언니도 참 다작을 하는구나. 일본 작가들은 끊임없이 책을 내는 것 같다.

아무튼, 저런 단순한 그림으로도 표현하고픈 것을 다 표현하고 내용도 알차다니

요즘 그림을 너무 안 그리고 있는 나를 반성하며 나도 너무 배경에만 집착하지

말고 단순하게 그리면서도 담을 건 다 담는 그런 그림을 그려봐야지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생각만하고 실천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생각없는 것보단 낫잖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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