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만감에 휩싸인 복부를 안고 밤나들이에 나섰다.
호텔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시청 앞이다.
고 박원순시장님이 생각나 잠시 코끝이 찡해졌다.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ᵒ̴̶̷̥́ ·̫ ᵒ̴̶̷̣̥̀
좌 - 시청 앞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 우 - 명동 거리 크리스마스 트리
시청을 지나 을지로입구까지 쭉쭉 걸었다.
성탄절 시즌이라 그래도 시내는 이렇게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한 모습이다. ´▽`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앞에는 눈에 확 띄는 야간 빛장식들로 인해
사람들이 서성거렸는데 모두 사진찍기위해서였다. ๑・̑◡・̑๑
그랴서 우리도 우리도 그 앞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봄.
낯짝이 좀 보여주기뭣해서 저도 만화처리를 했어유~ㅋ
그리고 명동성당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정례를 위해
명동성당에 왔으나 보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해 입장 불가
성당과 사찰은 참말로 방역지침을 잘 지키는구만,
개독들은 아직도 계속 터진다. 이정도면 심한 욕을 안할 수
없다. 이 나라는 개독들때문에 코로나를 잡는 게 힘들 것 같다.
그나저나, 사진을 보면 명동중심가인데 인적이 이렇게 없을 수가!
12월, 그것도 주말 밤에 사람들이 없는 건 처음 보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명동은 관광객들이 없으면 살아나기 힘들 듯.
중간에 노점상들이 줄지어있었는데 그 거 없으니
거리가 이렇게 깨끗할 수가! 그 건 참 좋은데 말이지.
영혼없이 걸어가는 나의 뒷모습 ⨀ ེ⌓⨀ ེ
여기는 신세계본점인데, 사진이 겁나 흔들려버림.  ̄(エ) ̄
다시 호텔로 돌아와 씻고 욕조에 몸도 담가보고 지선이와 수다떨다가
정례가 어여 자라고 해서 누웠지만, 거의 못 자다가 아침에 슬핏
잠이 들어 늦게 일어났다. 아침은 이삭토스트를 먹고 싶었는데
일요일에는 휴무라 호텔 1층에 있는 편의점 음식으로 해결했다.
이 날, 눈예보가 있어서 진짜일까, 싶었는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다. 펑펑 눈이 내리고 있었다. 가장 신나한 사람은 정례 ㅋㅋ
우리는 근처 덕수궁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 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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