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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작가의 계절 外

 

 

1.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by  조엘 디케르

 

작가의 전작인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굉장히 인상깊게

읽은터라 이 책도 읽어보았는데 전작에 비해서는 좀 약하달까,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능가하지는 못했다. ㅡ.ㅡ;;

일단, 주요 인물들이 필요이상으로 많이 나와 산만한 점이 있었고 

결말이 은근슬쩍 해결되어버려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 。 

잠깐 텀을 두고 다른 작품을 읽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 귀여움 견문록    by 마스다 미리

 

가끔 찾아보는 마스다 미리의 책, 도서관에서 인기가 많아 궁금해서

빌려보았는데 세상 가벼운 책이었다. 내용은 '귀여운 색연필 이름'

'종이풍선의 귀여움', '귀여운 주먹밥 이야기' 등의 소제목 아래

간략한 잡기성 글이 주를 이루는데 이런 내용으로 책 한권이 만들

어진다는 게 신기할따름. 게다가 200페이지도 안 되는데 책 값이

14,500원이었던가, 너무 비싸서 그게 놀라웠다는 사실 - (· ω ·)

 

 

 

3. 퇴근길엔 카프카를   by 의외의 사실

 

만화 형식으로 이루어진 세계 문학이야기

유명 작가들의 책을 작가가 재구성하여 그려냈는데

워낙에 잘 알려진 작가의 책들이라 손대기 쉽지않았을텐데

원작의 내용을 해치지않는 범위내에서 요점만 잘 뽑아서

엮어 수월하게 읽혔던 것 같다. 책 속에 나온 작가들의

책을 읽어보고싶게 엮은 점, 칭찬해요~ ٩(•◡•)۶ 

특히, 카뮈의 <페스트>가 뼛속깊게 와닿았는데 그 이유가 

현재의 상황과 너무 맞닿아있기 때문이었다.ㅜㅜ

 

 

 

4. 바닷마을 책방이야기    by 치앙마이래빗

 

통영의 바닷마을 책방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

역시 만화형식으로 되어있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도 저런 책방에서 일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ㅎㅎ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5. 웹소설 써서 먹고 삽니다.   by 정 무 늬

 

요즘 소설은 웹소설이 대세라고 한다. 웹소설을 웹툰화하고 

또 드라마나 영화까지 이어지는 경우까지 생겨 더욱 웹소설이

우후죽순 나오고 있는 추세다. 대체 어떤 거길래 살짝 궁금하여 

읽어보았다. 주로 십대부터 젊은 층을 공략하는 게 예전에 내가

그런 때에 읽었던 할리퀸같은 로맨스 소설과 비슷한 것 같던데

인기만 끈다면 돈도 꽤 많이 벌수 있는 듯 하다. 이 부분이 솔깃!

 

이 책 저자도 원래 신춘문예같은 순수문학으로 시작했다가 

돈이 안돼 웹소설로 뛰어들었다고하는데 현재는 집필한 웹소설이

인기가 높아 제법 돈 좀 만지는 웹소설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근데 제목들이 영,,, <같이 목욕해요, 공작님>, <세자빈의 발칙한

비밀>이런 식이라 나로선 좀 읽어주기가... 그렇더라구~ ๑`^´๑

저런 노골적(?)인 제목이래야 어린 친구들에게 먹히는 것 같다. 

 

 

 

6. 빨래가 마르지않아도 괜찮아   by 타카노 후미코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만화가라고 한다. 

'만화가들의 만화가'라고 불리운다는데 일상만화의 원조격이라

불리는 만화라고하여 궁금해 읽어보게 되었다.

두 여성의 일상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냈다. 일본의 버블시대에

활동했던 만화가라 그런지 그 당시 일본의 여유로움을 만화

속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독특한 그림체도 보는데 한몫했다.

 

 

 

7. 대불호텔의 유령   by 강 화 길

 

근래 한국 문학계에 신예작가들이 대거 등장하는 듯 하다.

단편소설 하나를 접한 이후 대표작 <화이트 호스>를 건너뛰고

읽어보는 소설 <대불호텔의 유령>은 내가 좋아하는 고딕소설류

라서 선뜻 손이 가긴 했는데 살짝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제목에 유령이 들어가서 유령이 나오느냐하면 그 건 아니고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는 액자소설식 구성이다.

독특한 흐름을 보여주는 전개여서 은근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8.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by 김 이 설

 

처음 읽는 김 이설의 소설, 짧은 소설이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지만 문장력같은 게 마음에 들었던 소설이다.

주인공이 은근 답답한 구석이 있었지만 결국 나름의 방식으로

헤쳐가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방향으로 흘려가 그 점이

좋았다. 다른 소설들도 읽어봐야지싶은 생각이 들었던

내게는 의외로 괜찮았던 책이었다.  ;-)

 

 

9. 작가의 계절   by 일본 유명 작가들의 계절감상기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골랐다가 일본 작가들의 책이라

내려놓을까하다가 한번 쓱 훑어보니 괜찮아 보여서 빌려왔다.

오래 전 일본 작가들의 수필집인데 생활 속의 감상을 작가들

특유의 감성으로 써내려간 글들이 서정적으로 다가왔다. 

 

예전, 학창시절에 국어 교과서에서 나왔던 한국 작가의

수필을 읽는 듯한 묘한 기시감도 들었는데 근대 한국작가들이

일본 작가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감성적이고 정취가 느껴지는 글을 읽는 건 간만이로구나~

 

 

 

10. 망생일기    by 수세미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사람의 에세이툰

요즘 이런 에세이류의 일상툰 종류의 책을 종종 읽고 있다.

일상툰 그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서... ಠ ᴥ ಠ

직장인으로 살다가 꿈을 위해 그만두고 드라마작가가

되기 위한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무엇보다 그런 주인공을 응원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게 가장 부러웠다. 

 

 

11.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요정이다.   by 스노우캣

 

스노우캣의 본격 운전툰이라는데 역시 툰이라 빌려옴.

초보 운전자가 운전요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만의 심플한 그림체로 그려냈다. 예전부터 스노우캣의

그런 전개방식을 마음에 들어해서 책 혹은 블로그도

종종 들러보는 편이다. 그래서 이 책도 재밌게 읽었다.

단순한 만화형식으로 일상을 그려내는 것도 재주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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