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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밝은 밤 外

 

 

 

포스팅이 밀려있는데 누군가의 요청으로 책 리뷰를 먼저 올려 본다.^^

 

 

 

 

 

1, 2. 밝은 밤 / 애쓰지 않아도     by  최 은 영

 

두 권 모두 서점과 도서관에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최 은영작가의 소설책이다.

<밝은 밤>은 장편, <애쓰지 않아도>는 단편소설이었는데 전자는 잘 읽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반면 후자는 너무 짧은 단편집이어서 그랬는지 그저 그랬다.

(사실 이 책때문에 주민센터 도서관 사람과 불필요한 다툼이 있어서 더 그랬음 ;)

증조 할머니,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각자의 시점으로 그려지며

저마다의 서사가 감동을 준다. <밝은 밤>이 왜 인기소설인지를 가늠케 한다.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전전긍긍할 때는 별다른 일이 없다가도

조금이라도 안심하면 뒤통수를 치는 게 삶이라는, 불행은 그런 환경을 좋아한다는 글들이

가슴에 화살촉처럼 날카롭게 스며들었다. 이런 글들이 나이를 먹을수록 사무친다. •́ ̯•。̀

 

 

 

 

 

3. 기억서점    by 정 명 섭

 

어이없는 사고로 가족을 잃은 남자가 살인자에게 복수하기위해

서점이라는 공간을 이용하는데 그 곳에서 펼쳐지는 복수극이다.

과연 누가 주인공이 찾는 자칭 사냥꾼이라는 살인자인지 맞춰보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다. 술술 잘 읽히는 편이라 장르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feat. 저 수채화 서적은 그림그리려고 빌려 본 책, 저 중에서 하나 그려 봤다. 먼산~ ;;)

 

 

 

 

 

4. 방금 떠나온 세계     by 김 초 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참 재밌게 읽어서 이 후에 나온 그녀의

책들을 읽어보고있는데 <행성어 서점>도 그렇고 이 책도 잘 읽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는 뭘까. SF소설을 그리 좋아하지않아서 내가 그런 내용을 좀

지루하게 느끼는 건지도. 영상화된다는 <지구 끝의 온실>까지 읽어보고 판단해보련다.

SF소설도 유행인 건지, 최근 한국 문학계는 SF소설들이 자주 보인다.・ิ_・ิ 

 

 

5. 고딕이야기      by  엘리자베스 캐스켈

 

내가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받은 소설.  고딕소설을 좋아해서 

신청했는데 웬일로 신청한지 한달 밖에 안됐는데 입고됐다는

문자를 받고 부랴부랴 대출해 온 책이다. 전에 신청한 아이패드 드로잉

도서는 넉달이나 지나서 받았는데 도대체 입고되는 기준이 뭔지 원~ -ㅅ-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라는데 저 시기의 여성작가들이

쓴 고딕소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포와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공포를 중, 단편으로 엮은 책이다. 

 

 

 

 

 

6. 쾌 : 젓가락 괴담 경연     by 미쓰다 신조 외

 

일본 작가 미쓰다 신조 외 네명의 작가들이 젓가락을 소재로 한 괴담을 엮은 소설

미쓰다 신조는 워낙 잘 알려진 일본 장르문학 작가고 네명 중 대만작가인

찬호께이만 아는 작가, 나머지 세명의 중국 작가들은 처음 접하는 작가였다.

괴담이라고 귀신이 나온다기 보다 귀신보다 더 무서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가독성이 있어 잘 읽히는 편이다.

각각 다른 소설인 것 같으면서 젓가락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가 독특했다.

 

(feat. 저 아이패드 드로잉 서적은 외국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강의를 엮은 책인데

내 겐 좀 어려워서 저 중에서도 중간의 서점 그림 하나 따라 그려 봤다. ;;)

 

 

 

 

 

 

 

7, 8. 매일 읽겠습니다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by 황 보 름

 

휴남동 서점을 읽기 전에 먼저 본 황 보름이 쓴 책에 관한 에세이집

휴남동이 워낙 인기가 있어 예약 걸어놓고 다른 책을 검색해보다 찾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년 저자가 책읽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ᴗ❛∗)◞ 

하루라도 책을 읽지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히는 사람의 에세이라고 보면 되겠다.

 

예약도서로 신청해서 요즘 따끈 따근한 베스트셀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마침내 읽었다. 현실에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비현실적인 동네 책방 <휴남동 서점>

그 곳을 들락거리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연대. 여자들의 로망 중 몇가지가 있는데 카페를 차린다던가

서점을 여는 것이다. '◡'  현실적인 문제는 논외로 하고 말이다. 그런데 서점과 카페를 동시에 한다니!

아~ 한번쯤 저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거나, 내가 사는 가까운 어디쯤 저런 곳이 있다면 싶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여성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것 같다. 여자들의 로망이 충족된 소설이랄까.^^

휴남동 서점은 동네 주택가에 있는 작은 서점 주인과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일상 이야기를

담백하게 엮은 소설이다. 보통 사람들의 판타지스러운 에피소드들이 읽으면서 미소를 짓게 한다.

 

▶ 쥐꼬리 - 분명 내가 책사진을 찍었는데 날라갔는지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인터넷 서점에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왔다. 초록초록한 이 표지는 여름 에디션이다. 특히, 표지 삽화를 그린 반지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좋다. 작년부터 클래스101에 반지수씨의 강좌가 있어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요즘 책 삽화 작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런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막 따라

그려보고싶은 충동이 든다. 언제고 반지수의 클래스를 들을 것 같은 예감이 스물거리는구나.ㅋㅋ

 

 

 

 

 

9. 삼개주막 기담회 3     by 오 윤 희

 

선노미는 연암 일행과 청나라로 향하고 그 낯선 땅에서도 믿을 수 없는

기담이야기는 계속 된다. 마지막 이야기는 현재 한국의 상황을 옮겨놓은 것

같아 읽으면서도 씁쓸하더라. 사람들의 눈을 멀게하고 아무 생각없게 만들어

오로지 노동 착취의 도구로만 쓰이는 상황이 지금의 정권을 떠오르게 하던지!

그나저나, 선노미야 방황하지말고 엄마와 두 여동생이 기다리는 삼개주막으로 가거라~

4권, 5권 계속 출간될 때마다 읽고 싶은 소설이다. 이 책이 열린 도서관에 있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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