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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작은 땅의 야수들

 

 

 

♣ 작은 땅의 야수들     by  김 주 혜

 

요사이는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고 있다. 원래 책은 종이책을 한장 한장

넘기는 맛이고 그게 나한테 맞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번 읽기 시작하니

그럭저럭 읽을만해서 앞으로 전자책이 있는 도서는 전자책으로 읽을 생각이다.

그동안 전자책을 포함, 여러 권의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을 먼저 올린 이유가 있다.

 

아직 올해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감히 올해의 책이라고 선정하고픈 책이 되었다.

일제강점기에서 근대사로 이어지는 한국의 서글픈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가히

대하소설이라 할만하다. 한국계 미국작가의 책인데 특히나 문장이 마음 깊숙이

스며들어 읽고 또 읽은 페이지가 여러 장이었다. 이는 실로 번역가의 역할이 컸음이다.

저자가 번역가에 고마움을 표할만하다고 본다. 번역은 제 2의 창작이 확실하다.

 

역사가 스포라고 인지하다시피 독립을 위해 고뇌하고 싸우고 행동했던 인물들은

해방 후 반공분자가 되어 처단되고 지식인을 자처하며 일본에 부역하던 치들은

해방하고도 한자리 떡하니 차지하며 그 후손들이 오늘날까지도 매국노가 되어

높은 자리에 올라 친일을 하는 꼬라지를 보자니 속이 문들어진다. ŏ̥̥̥̥םŏ̥̥̥̥ 

가슴아픈 내용이지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픈 소설이다. 여러명의 주요 인물들이

나오는데 난 아무래도 정호가 가장 마음이 가고 아팠다. 좋은 책이니 꼭 봐주시길! 

 

김 주혜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번역은 꼭 박 소현작가가 해주길 바라며 그녀가 번역한

책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꿈결처럼 아름다우면서도 강렬한 데뷔작이라는 찬사에 걸맞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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