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맨 위, 저 두권의 책을 끝으로 당분간 종이책은 안녕~ ◟( ˘ ³˘)◞
물론 전자책으로 나와있지않은 책은 물론 종이책으로 읽겠지만.^^
1. 책과 우연들 by 김 초 엽
김 초엽의 데뷔작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은 터라 이후 계속
책을 읽고 있다. <책과 우연들>은 소설이 아니고 산문을 엮은 것.
그녀가 SF소설을 집필하며 참고하는 책들, 장소, 일상적인
이야기 뭐 그런 내용이다. SF소설을 좋아하지않는 사람들에겐
자칫 지루할 수도 있겠다. 나도 SF에 관한 이야기는 좀 그랬음
그치만 작가들만이 누릴 수 있는 여행가서 글쓰기는 참 부러웠다.
그.러.나 김 초엽씨 실망이야. 이 소연이 낸 책에 추천사라니 뭥미??
한국인 최초 우주인에 뽑혔을 때도 갸웃했고 (먹튀했다는 소문도 있더만)
나중에 후쿠시마가서 과일 홍보하는 다큐까지 찍은 거 보고 얼척없었는데
책까지 낸 뻔뻔함에 동조하듯 추천사라니... 이제 김 초엽 책은 안 보는 걸로!
2. 이형의 것들 by 고이케 마리코
호러 소설답지않게 문장이 좋았던 책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호러보다는
일상적 괴담에 가까운 이야기이라고 말하는 게 좋겠다. 그리 무서운 내용이 아님.
특히 <붉은 창>이 인상적이었다. 풍경에 대한 묘사가 서정적인 게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기교적 문체가 그녀만의 특징이라고 하니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그러나 번역된 책이 몇 권 안되더라. 조금 아쉽... `·ω·´
3.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by 천 선 란
천선란의 <천개의 파랑>이 계속 대출 중이라 대신 읽은 책
뱀파이어 소재의 이야기, 어딘가 서늘하고 쓸쓸했던 느낌의 소설이었다.
이 소설이 관통하는 주제는 외로운 자들을 홀로 두지 않는 것!
4. 홍학의 자리 by 정 해 연
마지막 반전이 어쩌고 엄청 대단하다는 리뷰를 봐서 궁금돋아 읽었는데
음... 그래, 반전은 반전이다만... 좀 어질어질하더라. 죽은 애만 불쌍.ㅜ^ㅜ
그런 처지의 아이를 벼랑 끝으로 내몬 어른들이야말로 벌 받아야하는 거 아닌지.
5. 마음에 없는 소리 by 김 지 연
음... 나도 마음에 없는 소리 안 하겠다. 나는 많이 별로였던 책
6. 나의 차가운 일상 by 와카타케 나나미
7. 이중 작가 조롱 by 이 미 상
이 두 소설 모두 내 겐 안 맞는 책이어서 끝까지 다 안 읽고 반납했다.
8.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2권 by 보니 가머스
이 중, 통틀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읽으면서 미드로 나오면 딱 좋을
책이네, 싶었는데 애플티비에서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한다. 미국도 굉장히
보수적이라 5,60년대 진보적인 여성들이 참 살기 힘들었다는 걸 알고있다.
게다가 머리까지 좋은 여자들이 설만한 자리가 있을리 만무할 터, 영화
<히든 피겨스>처럼 말이다. 명석한 여주인공이 과학 연구에 뛰어난 재능이
있음에도 주위의 성차별과 편견때문에 제대로 능력 발휘를 하지 못하다가
그것들을 넘어서는 과정이 통쾌하게 그려진다. 살짝 추천해본다.^^
작가가 예순살을 넘었다는데 멋지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었다. 어쩌면 한국이 아니어서 가능한 걸 수도 라는 생각이... ̄(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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