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싱가포르 여행기가 이십번째를 넘어간다.
필요 이상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나이기에 여행기가 늘 엿가락처럼 늘어난다.ㅋㅋ
정은이는 새벽에 몸이 좀 안 좋아 시달리는 바람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일어났는데 나는 TV에 나오는 공포 영화 한 편 보고 침대 시트에서
풍기는 야리꾸리한 냄새때문에 뒤척이다 늦게 잠이 들어 아침까지 쿨쿨~~
아침에 일어났더니 날씨가 화창한 게 너무 좋다.
전형적인 휴향지에서의 빛나는 날씨로구나.^ㅁ^
대충 얼굴만씻고 움직이다.
조식먹으러 가야지~ 룰루랄라~~ㅎㅎ
겉에서 볼땐 뭐랄까, 꼭 비닐하우스같다.
그러나, 내부는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이다.
나름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사람도 없고 딱 좋다.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곁에 두고 먹는 아침이라니 햄볶아요~~ㅋㅋ
음식 종류도 많은 편이라 이것 저것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마양사리 리조트에서 묵어서 가장 좋았던 거라면 바로 이 조식!ㅎㅎ
특히, 오무라이스 맛있더구나.
음식을 앞에 두고 너무 행복해하는 me
하늘 한번 쳐다보고 바다 한번 바라보고... 그래, 이 맛이야~~
분위기도 좀 잡아봅니돠...ㅋㅋ
이때까진 좋았는데, 음식가지러 간 사이에 우리가 보고 있던
바다 앞에 턱하니 놓인 탁자 하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좀 언잖은 마음이 들었다. 자리는 많았는데...ㅡ_ㅡ
이 커플이 우리만의 풍경을 앗아가 버렸다.
but, 우리만 즐긴다는 것도 이기심의 발로이니 좋게 봐주자.
조식도 푸짐하게 먹었겠다, 자리 바꿔가며 사진 놀이 좀 하다가 일어났다.
두어시간 뒤면 페리를 타야하므로 이 좋은 아침을 그냥 보낼 수야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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