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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청산도 그리고 완도여행 7편

 


이제, 슬로길 2코스로 간다. 초입에선 이런 길을 걷는다는 게 즐거웠다.

그러나, 그늘 하나 없는 이 길을 쉬지도 않고 계속 걷는 건 무리가 따르는 일이었다.ㅠㅠ










꽃이름이 뭐였더라.

노란꽃이 예뻐서 기억했는데 잊어버렸다.


이 죽일놈의 기억력!ㅡ_ㅡ+








헥헥~~ 아이고야~ 된장맞을~~ 어찌하여 쉬는 곳이 하나 없는 거냐~~

중간 갈림길에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그곳에 표시를 제대로 해놓던지
아니면 안내하는 사람이 있어야 했다.
삼천보, 육천보 딱지만 나눠줄 것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렇게 화랑포까지 왔다.


그냥 길이 있길래 길을 따라 왔을 뿐이다.

물론 시간만 넉넉했다면 화랑포까지 오는게 나쁜 것만은 아니었겠지.










표정이 그날의 상황을 말해줍니다~ㅡㅁㅡ







 


옥색으로 빛나는 바다와 철썩이는 파도를 바라보는

일은 눈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일이어서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왔던 것이 한없이 투덜될 것만은 아니었다.











할머니들이 오시길래 잠깐 이야기도 해보고


사진을 찍으려니 손사래치시는... 죄송...^^;











육천보 딱지


딱지 나눠주는 청년에게 물어서 우리가

엉뚱하게 걸어왔다는 걸 인식했다.

이젠 삼천보고 육천보고 아웃 어브 안중~~

어떻게해야 잘 걸어서 민박집까지 갈 수 있나.

정말이지 나는 슬로길을 따라 걸어서 민박집이 있는 곳까지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생각으로 끝나고 말았다.






















화랑포를 거쳐 구장리로 넘어가려면 하루해가 넘어갈 듯 하여 우리는


할수없이 다시 오던 길을 따라 봄의 왈츠 셋트장까지 가서 민박집으로 전화했다.

우리의 민박집은 권덕리쪽에 있는데
걸어서 도무지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버스가 자주 지나는 것도 아니고... 승용차가 있다면 물론 문제는 안된다.

민박집아저씨를 기다리며... 기운이 쫙~~ 빠져 나간 우리, 영혼까지 나갈 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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